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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드

커뮤니케이션의 합리화에 저항한 인물_체스터 바나드(3) 체스터 바나드(Chester Irving Barnard, 1886~1961)는 조직의 보편적 요소를 세 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첫째, 공동의 목적 둘째, 협력의지 셋째,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첫째 요소인 공동의 목적은 효율성을 공학적으로 잘못 해석함으로써 왜곡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학적 효율성이란 투입산출의 비율로서 궁극적으로는 이윤입니다. 이윤에 공헌하는 것은 효율적인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비효율적인 것입니다. 오늘날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게끔 세상은 점점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숫자는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숫자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요소인 협력의지도 또한 숫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인간의 행위를 경제적 가치로 환원하여 자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자본으로 바꾸었습니다.. 더보기
테일러리즘을 뚫고 피어 오른 새싹_체스터 바나드(1) 1930년대 초반, 소위 테일러리즘(Taylorism)에 저항하기 위해 연구했던 메이요(Elton Mayo)의 연구작품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테일러리즘은 오히려 포드자동차에서 꽃피었습니다. 헨리 포드는 공장을 이동식 조립라인으로 만들어서 과학적 관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그리하여 포드는 1914년 1월5일, 수익금 중 1,000만 달러를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데 쓰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 주급11달러에 불과하던 노동자의 임금을 하루 5달러, 주급 30달러로 올렸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사회 전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언론에서는 대서특필했습니다. 대부분 “아낌없이 주는 관대한 행위”라고 칭찬했는데, 유독 은 “산업계에서 시도된 가장 .. 더보기
경영의 효율성과 효과성 경영을 논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효율성(efficiency)입니다. 하지만, 효과성(effectiveness)을 더 중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효과성이란 어떤 결과가, 그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목표에 도달한 정도를 나타냅니다. 기업에서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과 발전은 효과성에 달려있다는 믿음이 퍼져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기업경영에 있어서 효과성(effectiveness)과 효율성(efficiency)을 엄격하게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고, 각각의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효과성은 결과를 나타내지만, 효율성은 과정을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개념들이 서로 혼선을 일으키.. 더보기
내가 읽은 가장 위대한 경영학 고전 누가 나에게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경영학 고전을 두 개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체스터 바나드(Chester I. Barnard, 1886~1961)의 『The Functions of the Executive』(1938)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1909~2005)의 『The Practice of Management』(1954)를 들 것입니다. 후자는 이미 번역되어 나왔고 드러커는 거의 연예인만큼이나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의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그의 이름과 사상의 대강은 알고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나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체스터 바나드는 비교적 덜 알려진 인물입니다. 20세기 경영학에서 경영사상의 지축을 흔들어 놓은 사람이라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