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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인재전쟁(6/20) 미국에서는 CEO의 평균 수명이 18개월, 한국에서도 4년 안팎이라고 합니다. 중간관리자들의 이직률도 높습니다. 바람직한 것입니까? 경영자의 평균수명이 짧기 때문에 그 기간에 더욱 많은 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하는 기간이 짧은 것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지요. 인간은 장기간을 볼 수 있는 눈(비전)을 가진 동물입니다. 자기 생애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와 그 후손, 그리고 수백 년 후의 지구를 걱정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가 인간입니다. 다른 짐승들처럼 취급하는 인사관행은 인간에 대한 기본전제의 잘못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먼 미래를 기획하는 영혼을 가진 인간의 속성을 무시하고, 목전의 이익에 급급하는 조급증 때문에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빨리빨리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 자원.. 더보기
인재전쟁(3/20) 미국식 성과주의, 단기성과에 급급한 인재관리 시스템이 서브 프라임 론의 붕괴와 월 스트리트의 줄도산을 낳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00년 동안 미국경영학의 필연적 결과라고 봅니다. 미국의 주류경영학은 인간의 영혼을 팔아서 그 자리를 숫자로 채워 넣었어요. 인간을 숫자로밖에는 생각하지 않아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잘못 되어 있기 때문이고, 그 잘못된 이해가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누적됨으로써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어 스스로 잘못되었음을 드러낸 것뿐입니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필두로 여러 가지 사회적 표층구조가 붕괴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사회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은 채 미봉책으로 문제를 덮으려 한다면, 오히려 그 후유증이 더욱 오래갈 것입니다... 더보기
월 스트리트와 미국인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30년간 투자전략가로 활동했던 바턴 빅스(Barton Biggs)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트락시스 파트너스라는 자신의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의 책 『투자전쟁』[(Hedgehogging), Human & Books 2006]에서 신의 계시를 밝히는 수염 난 예언자 빈스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빈스는 바턴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인에게 악마처럼 사악한 시간입니다. 슬프게 울어야 할 시간, 무언가를 잃을 시간이 지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부패와 월 스트리트와 미국 주식회사를 뒤덮은 탐욕이 자본주의의 황금 우물에 독을 풀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서 자본주의와 세계화 움직임은 부자를 더 부유하게 만들고 가난한 .. 더보기
존 템플턴이 알려 주는 "영혼의 울림" 월 스트리트가 요동치는 요즘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96세를 일기로 사망한 존 템플턴(JohnTempleton, 1912~2008)입니다. 평생을 장로교 교인으로 살았고, 프린스턴 신학교의 이사를 42년간 역임하면서 그 중 12년간은 이사회 의장을 지냈습니다. 그가 82세라는 인생의 황혼에서 젊은이들에게 주는 교훈을 직접 엮어낸 책이 있습니다. 『Discovering the Laws of Life』이라는 책입니다. "인생의 법칙을 발견하기" 정도로 이해될 수 있는 주옥같은 이야기들입니다. 번역본은 『열정』(존 템플턴, 남문희 옮김, 거름 2002)입니다. 나에게는 이 책이 으로 느껴졌습니다. 템플턴은 젊은 시절 세계를 여행하면서 가능성 있는 세계에 투자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는 뮤추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