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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신자유주의 시장경제(2)_미국은 청교도의 나라인가? 신대륙으로 건너간 초기 이민자들은 17세기 초엽에 영국의 종교적 박해를 피하여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온 청교도들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이라고 표현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종교적 난민들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인들, 특히 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도들(WASP)은 자신의 조상을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라고 부르면서 그들의 믿음, 용기, 그리고 위대함을 칭송합니다. 신대륙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은 대부분 칼빈주의자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인물인데,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의 한 명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철저하리만큼 경건하게 유지하면서, 노동이야말로 신의 소명이라고 가르쳤습.. 더보기
개신교 윤리의 세속화_합리화인가 탐욕화인가 오랜 세월 동안 인류는 세계를 합리화(rationalization) 해왔습니다. 특히, 데카르트 이후 이성(reason)이 역사의 전면에 부각되면서 급속도로 합리화되어 왔습니다.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한 사람은 독일의 종교사회학자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고리대금업이나 상업을 통한 이유추구를 죄악시했습니다. 그러나, 베버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합리화(rationalization) 과정을 통해 프로테스탄트들이 많이 사는 도시에는 부가 축적되고 있는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기독교의 기본사상은 경제적 부의 축적을 용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테스탄트의 윤리가 자본주의 정신을 배태한 것은 아닐까 하는 가설을 검증해 보고 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