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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에세이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목적/비전/가치의 공유

2014-03-24_페북에 썼던 글





예의란 무엇인가? 상대방에게 굽신거리는 것인가? 상대방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인가? 언행을 부드럽게 하여 인기를 끄는 것인가?


예의의 핵심은 언행으로 드러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사회와 조직을 위한 선한 마음가짐이다. 그런 마음가짐의 출발점은 자신과 상대방을 포함한 우리의 위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다. 그래야 반성적 성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좋은 게 좋다고 듣기 좋은 말만 서로 자위하면서 떠들고 있으면 조직은 성장하지 않는다. 듣기 좋은 말만으로 조직은 발전하지 않는다. 대화, 토론, 논쟁이 절대로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이슈의 본질이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비본질적인 이슈들로 밤낮 떠들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무능한 사람들일수록 이슈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비본질적인 이슈와 말꼬리를 잡아 시비를 건다.


인간과 조직을 바라보는 눈은 냉정해야 한다. 자신이 과연 아마추어인지 프로페셔널인지 알아야 한다. 끼리끼리 모여서 으쌰으쌰를 밤낮 외쳐도 조직은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동네축구팀일수록 얼마나 으쌰으싸를 많이 하는가...


사람들은 흔히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해야 조직은 성장한다고 말한다. 조직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존재목적/비전/가치"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목적/비전/가치가 조직구성원들에게 공유되고 내면화되어야 한다.


① 존재목적/비전/가치의 정의
② 존재목적/비전/가치의 공유


이 두 가지를 무시하면 조직은 사상누각이 된다. 공유할 수 있는 존재목적/비전/가치가 없거나 불분명하고, 그것을 공유할 방법과 수단도 명확하지 않은 조직은, 당연한 얘기지만, 성장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