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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맥도날드화가 통제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인간이 사물을 통제하려면, 그것을 인간 앞에 세워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본질과 특성과 기능을 철저히 분석해서 그 유용성에 따라 배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과학적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문제는 경영의 합리화가 사물의 배치를 통제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조직구성원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경영자는 자신의 부하들을 통제하고 싶어합니다. 통제할 수 없을 때 불안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통제 밖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마치 투명인간이 되어 직원들이 하는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이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심지어 직원들 지각하는 숫자도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 숫자가 많아지면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판단하고 군기 잡는 조치를 취합니다. 내.. 더보기
경영의 맥도날드화가 업무프로세스를 효율화한다고? 경영의 합리화 조치가 엄청난 지출과 노력에 비해서 에도 에도 별로 큰 효과가 없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실무경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영의 맥도날드화가 가져오는 폐해를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경영에 있어 업무 프로세스의 전과정을 합리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 기업의 업무프로세스를 혁명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들이댄 미국의 경영학자들이 있었습니다. 마이클 해머(Michael Hammer)와 제임스 챔피(James Champy)가 제안한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개념이었습니다. 이런 혁명적인 개념을 들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일본제품과 품질비교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기업내부의 여러 단위조직들이 상호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