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러니까 블로그에다 어떤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도 잘 몰라서 어리버리한 상태에 있을 때 <영국여행 이야기>시리즈에다 짧은이야기라는 필명으로 댓글을 상큼하게 달아주었습니다. 그냥 필명이려니 했는데, “짧은이야기小說의 우리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블로그 이름이 <아직은 짧은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긴 이야기(長說)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장편소설이라는 말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긴 소설'을 말하는 것인데, '긴 짧은 이야기'라는 말이니까요.

 

그 후로 그녀의 블로그에 방문해서 해외여행기, 책 읽은 얘기, 영화와 드라마 감상기, 연예계 소식 등을 소소하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내가 잘 모르는 얘기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얘기들입니다. 그런데도 그녀의 글을 읽으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글쓰기의 매력인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아는 바 없지만, 방문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녀는 나의 글을 읽으면서 오타와 맞춤법이 틀린 것이 나타나면 여지없이 비밀댓글로 고쳐주곤 했습니다. 비밀댓글의 대부분은 그런 지적들입니다. 그래서 몰랐던 맞춤법을 꽤 알게 되었습니다.

 

그 블로그에는 최근 독일여행기 시리즈가 쭉 올라와 있습니다. 독일에서 공부한 나보다도 독일을 더 잘 파악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나에게는 20년도 더 지난 독일이야기가 새삼 새로워졌습니다. 최근에 쓴 포스트 <여행자가 본 독일 이래서 독일을 사랑한다> 는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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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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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터킨더 2009.08.01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짧은이야기님께
    오자를 지적받곤 한답니다.
    짧은이야기가 '소설'의 우리말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새롭네요.

    • 최동석 경영연구소 2009.08.01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짧은이야기님의 글에서 사소한 세상의 일들을 새롭게 보게 됩니다. 사진도 세밀하게 묘사하듯이 찍어냅니다. 참 좋은 블로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내일 아침에 박 선생님 블로그를 소개하도록 예약되어 있습니다. 독일교육 이야기는 아주 좋은 글이고, 한국의 모든 부모가 읽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독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야 할 블로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나의 블로그가 아직은 영향력이 작더라도 이 블로그에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블로그를 가끔 소개하려고 합니다.

      박 선생님의 <독일교육 이야기>는 서울시간으로 내일 아침 7시에 발행됩니다.

  2. 무터킨더 2009.08.03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예고편까지?
    여하튼 영광입니다.^^

  3. 짧은이야기 2009.08.03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ㅠㅠ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의 댓글이 아니라, 선생님의 글에서 직접 읽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어리고 미흡하기 짝이 없는 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많이 부끄럽고 고맙습니다.

    • 최동석 경영연구소 2009.08.03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은 ... 짧은 이야기>는 좋은 블로그입니다. 단순한 정보라기보다는 정보를 읽는 방식을 고민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미흡하지 않습니다.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