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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

순전한 기독교

번역된 책을 읽다가 감동적이면, 원서를 주문해서 다시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더 없는 감동에 빠집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묘미 때문에 항상 책을 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씨 에스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1963)의 저작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 장경철 이종태 옮김, 홍성사 2001)라는 책입니다. 『사로잡힌 영혼』을 읽을 때도 감동이 있었는데, 씨 에스 루이스의 책도 역시 그랬습니다.

 

예수 탄생 후 2,000년이 지났지만 지구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볼 때, 우리 시대는 기독교로서는 아직 초대교회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인류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그것은 분명히 대부분의 인류가 그리스도인(christian)으로 진화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선을 행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 보기 전까지는 자기가 얼마나 악한 인간인지 깨닫지 못하는 법입니다.

 

내가 이 책에 대해서 뭐라고 토를 다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경영자와 관리자들도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자신과 함께하는 부하나 동료나 상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알게 해 줄 것입니다. 자기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조직의 재무제표를 살찌게 하는 수단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기독교에 관한 책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국식 기독교의 차원을 훨씬 뛰어 넘는 인간과 조직에 대한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만약 이 책을 읽은 분이 기독교인이라면 한국 기독교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줄 것이고, 만약 기독교인 아니라면 기독교라는 종교가 어떤 것인지도 알게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