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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야기/인재전쟁

인재전쟁(12/20) 이전에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채용의 칼자루를 쥐었다면, 요즘은 능력 있는 인재들이 기업을 고릅니다. 기업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갑과 을이 사실상 바뀌었습니다. 당연한 현상입니다. 기업은 인재들이 곧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경영자라면, 그런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을의 위치로 내려 앉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기업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첫째, 필요로 하는 인재상 또는 인재프로파일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인재상에 부합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지원자들을 투명하게 뽑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확보해야 합니다. 학교성적이나 I.Q보다는 역량중심의 선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 더보기
인재전쟁(11/20) 어떤 기업이 ‘인재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불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에 힘을 써야 할까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은 그 기업이 이미 고용관련 기업이미지 또는 고용브랜드(employment brand)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조직풍토 내지 기업문화를 바꾸는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조직풍토나 기업문화가 좋지 않은 기업에는 인재들이 오래 남아 있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고력과 실행력이 출중한 인재들의 경우에는 옥죄는 문화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용브랜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재를 확보해도 오래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조직풍토와 기업문화를 바꾸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좋은 인재들이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글로벌하게 영업을 .. 더보기
인재전쟁(10/20) 인재의 올바른 가치관이란 어떤 것인가요? 문제는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기르려면, 필요한 지식에 대해 가르치고 훈련을 시키면 어느 정도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실하고 정직한 역량(integrity)을 가진 전문가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렵지요. 그래서 인재전쟁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무리 전문성을 갖췄다 해도 올바른 가치관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올바른 가치관이 없으면, 엔론과 리만브라더스처럼 됩니다. 올바른 가치관이란 인간에 대한 전제가 옳아야 합니다. 인간이란 영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실존적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고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기서 실존적 존재란 무한한 선택대안 중에서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 더보기
인재전쟁(9/20) 세계화와 지식경제가 확대되면서 인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합니다. 왜 그런지, 그 매커니즘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각각의 지식영역에서 분과학이 너무나 급속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그에 따라 각 영역을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지만, 그런 사람은 오히려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러 분과학을 통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인재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파생상품의 스트럭처링을 알아야 하고, 상품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함은 물론 금융상품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팔리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니 제대로 훈련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구하기는 정말 어렵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 더보기
인재전쟁(8/20) 자본주의적 해결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주시겠습니까? 돈이 개입되면 사태의 진실을 왜곡합니다. 토지보상금 때문에 일가친척들이 반목하게 되는 경우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만악의 근원이 돈을 사랑하는 데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더보기
인재전쟁(7/20) 자본주의적 해결방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문제의 해결책은 그 문제는 해결했지만, 다른 문제가 생겨나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그로 인한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악순환의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죠. 인간의 탐욕에 소구하는 월 스트리트 방식은 좋지 않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이념과 그것만을 추종하는 사회는 아주 취약한 바탕 위에 세워진 건축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태위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인재전쟁(6/20) 미국에서는 CEO의 평균 수명이 18개월, 한국에서도 4년 안팎이라고 합니다. 중간관리자들의 이직률도 높습니다. 바람직한 것입니까? 경영자의 평균수명이 짧기 때문에 그 기간에 더욱 많은 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하는 기간이 짧은 것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지요. 인간은 장기간을 볼 수 있는 눈(비전)을 가진 동물입니다. 자기 생애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와 그 후손, 그리고 수백 년 후의 지구를 걱정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가 인간입니다. 다른 짐승들처럼 취급하는 인사관행은 인간에 대한 기본전제의 잘못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먼 미래를 기획하는 영혼을 가진 인간의 속성을 무시하고, 목전의 이익에 급급하는 조급증 때문에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빨리빨리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 자원.. 더보기
인재전쟁(5/20)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도요타자동차는 연구한 적이 있는데, 닛산에 대해서는 연구한 적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카를로스 곤도 잭 웰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재무제표의 이익을 위한 도구 또는 수단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봅니다. 인본주의에서 많이 벗어난 경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