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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야기/인재전쟁

인재전쟁(1/20)

인재전쟁 인터뷰 시리즈를 시작하며...

지난 겨울 인재전쟁이라는 테마로 SBS스페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인터뷰 섭외가 왔습니다. 아마도 내가 인재전쟁”(세종서적)이라는 책을 번역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가로부터 기획의도를 충분히 듣고 "인재"와 "인재전쟁" 현상에 대한 나의 견해를 밝히는 인터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는 내 연구실에서 2~3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작가가 미리 질문지를 보내와서 답변의 개요를 작성해 보냈습니다. 2008년 겨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재전쟁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의 기획의도와 나의 인재관이나 인재전쟁 현상에 대한 견해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되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내용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인간을 자원으로 간주하면서 시장만능주의를 추구하는 미국 주류경영학의 필연적 결과라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이미 예전에 <인재전쟁에 관한 인터뷰>라는 포스트에서 당시 방송사와 인터뷰했고, 그 원고의 요약분을 소개했었습니다. 최근에 인터뷰 동영상 파일을 받아 정리하여 시리즈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혹시 인터뷰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다른 의견이 있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코멘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재전쟁(1/20)_”인재전쟁을 번역하게 된 계기는


<요약>

10년 전을 생각해 보세요. 외환 위기를 당하게 된 이유가 인재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영자들이 인재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때까지의 인사관리는 봉건식 인사제도였습니다. 경영자의, 경영자에 의한, 경영자를 위한 인사였습니다.

나는 컨설팅하면서 경영자들이 직원을 거의 소모품처럼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생산성을 장기적으로 낮춥니다. 나는 사람을영혼을 가진 실존적 존재로 인정해 주었을 때 더 높은 성과를 내게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재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책을 쓰려고 자료를 찾다가 『The War for Talent』라는 책을 보고 번역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번역하고 나니까, 이 책을 본 사람들이 회사에서 인재라고 인정되는 사람만이 사람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는 잘못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애초의 의도는 주먹구구식 인사시스템을 합리화하려는 의도였는데, 그게 지나치게 극단으로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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