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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에세이

정말 눈 뜨고 볼 수가 없구나

[눈 뜨고 볼 수가 없구나...]

나는 강원도 시골에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농사를 지었다. 봄에는 모내기 하고, 여름에는 콩밭을 맸다. 가을에는 벼베기 등 추수를 도왔고, 겨울에는 산에서 땔나무를 했고 쇠여물도 쒔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이런 일들을 했다. 적어도 내가 살던 곳에서는 그랬다. 5학년부터는 춘천이라는 도회지로 이사하는 바람에 농사에서 손을 뗐다.


논에 물을 대려면, 논에 물골을 만들어서 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이렇게 논에다 직접 뿌려대면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이 사진들은 모내기한 논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소방차들을 동원해서 스펙타클한 쑈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청와대의 멍청한 참모들에게 말한다... 쑈를 하려거든 제발 좀 제대로 해라.... 소방차 동원해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시냐?



링크 : 마른 논에 소방호스로 물 뿌리는 박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