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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지표

균형 잡힌 성과지표체계(Balanced Scorecard, BSC)의 의도하지 않은 폐해들(2) BSC에 관한 글을 쓰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내가 잘 아는 패키지공급업자들과 컨설턴트들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못쓰고 있었습니다. 소위 BSC전문가라는 분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과도 인간적으로 친한 사이입니다.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질문은 대략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계량화 하지 않고 어떻게 기업경영을 한단 말인가?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2. 올바른 KPI를 찾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지, KPI로 관리하겠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지 않은가? 3.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략을 세워서 강력하게 추진해도 될까말까 한판에 무슨 영혼이니 실존이니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더보기
균형 잡힌 성과지표체계(Balanced Scorecard, BSC)의 의도하지 않은 폐해들(1) 1990년대 초반 BSC(Balanced Scorecard)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습니다. Scorecard라는 단어는 계량화에 익숙해 있던 미국인들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균형 잡힌”(balanced)이라는 단어 때문에 사람들은 주목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과 같은 재무적 성과지표에만 몰두하던 경영진에게 다음과 같이 다양한 성과지표들 간에 상호 균형을 유지시켜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ü 재무적인 성과지표(매출액, 순이익 등)와 비재무적인 성과지표(이직률, 고객만족도 등) 사이의 균형 ü 장기적인 성과지표(경영진의 역량과 헌신, 직원들간의 신뢰 등)와 단기적인 성과지표(자본이익률, 시장점유율 등) 사이의 균형 ü 내부적인 성과지표(직원만족도, 경영참여.. 더보기
성과관리 비전, 목적, 방향이 정립되고 조직이 구조화되고 난 후에는 조직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성과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성과지표(indicator)가 아니라 성과(performance)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산출물(output) 또는 최종성과(outcome)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성과(成果)라는 용어는 자원의 투입과 변용과정, 그리고 결과물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일컫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과와 성과지표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과지표가 곧 성과가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성과지표는 성과의 한 부분만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과지표가 아닌 성과를 정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어렵고 논란이 많은 작업입니다. 그래서 성과관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