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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야기/마음 이야기

경영이란 무엇인가(4)_경영관리의 정신구조

지난 이야기

         경영이란 무엇인가(1)_경영의 기본전제
         경영이란 무엇인가(2)_경제와 경영
         경영이란 무엇인가(3)_효과성과 효율성


나는 앞에서 경영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경영이란 비전/목적/방향을 먼저 정한 후에,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을 정비하고,

     그 조건에 부합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정의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전제가 바로 경영자 또는 관리자의 마음 상태입니다. 바람직한 마음의 상태, 즉 정신구조에서 출발하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건들을 정비함으로써 바람직한 행동패턴을 일으키도록 돕는 것이 곧 경영이라는 의미입니다. 정신구조는 능력, 가치와 신념, 정체성, 영성 등으로 구분되지만, 우리가 흔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치와 신념의 문제입니다. 가치와 신념이 경영의 방법론을 선택함으로써 평가보상제도와 같은 제도적 조건을 정비하게 되고, 그 조건들이 구성원의 마음을 움직여서 효율성이 높은 행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 그림이 곧 경영관리의 구조이자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신구조(mental structure)입니다. 그러나 정신과 마음, 그리고 영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반복될 이슈들이긴 하지만, 경영의 출발점이자 초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다시 한번 더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신구조, 즉 마음의 상태가 방법론을 선택하고, 그 방법론이 행동을 일으키는 테크닉을 활용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정신구조의 출발이 잘못되면, 그 다음에 일어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통제할 수 없이 잘못된 방향으로 날아가버립니다.

 

나는 오늘날 대부분의 경영이 이런 식으로 날아가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직구성원들이 그렇게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 신체적 증상들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마음은 거의 지쳐있습니다. 대부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이런 상황을 근본적으로 치유하지 않으면 효율적인 조직과 선진화된 사회를 건설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