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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영국여행 이야기

영국여행 이야기(14)_수변도시 런던

수변도시를 만들 수 없을까? 물은 인간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강가에 앉아서 물끄러미 흐르는 물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은 모든 것을 포용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번에 런던을 다시 보니까 수변도시가 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는 함부르크가 수변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부르크를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부를 정도니까요. 런던은, 함부르크 정도는 아니어도,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에 가보면 강물을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수변도시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청계천을 덮었던 고가도로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비록 콘크리트로 만든 수로이긴 하지만, 물을 끌어다 흘려 보내니,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행복감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물은 이렇게 우리에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내가 런던에 도착해서 딸이 사는 아파트의 발코니에만 나서면 물이 나를 반깁니다. 하루 종일 앉아 요트들 왔다갔다 하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서울도 런던처럼 그렇게 만들 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