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를 나와 약속대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짐을 꾸려서 우리는 다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런던 브릿지(London Bridge)역으로 가면 됩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청 앞 광장은 조망이 좋습니다. 템즈강을 끼고 있고 벨파스트(Belfast) 군함과 타워 브릿지(Tower Bridge)도 가까이 있을 뿐 아니라 강북의 시티지역 스카이라인이 볼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언제나처럼 써덕대성당(Southward Cathedral)을 들러볼 생각입니다.
카나리 워프 타워 앞의 광장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본사 건물. 그날의 주가가 전광판에 게시되고 있습니다.
카나리 워프지역의 지하상가
지하상가를 통해 여러 건물들과 연결되어 있어 있습니다.
시티그룹과도 연결되고...
HSBC와도 연결되고...
지하철과도 연결됩니다. 주빌리 라인(Jubilee Line)은 카나리 워프를 개발하면서 새로 건설한 노선이라 아주 깨끗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카나리 워프 지하철 역. 새로 지은 역이어서 그런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하철 역 에스컬레이터
지하철 역 플랫폼(platform)
어느 방향으로 가는 지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우리는 지금 서쪽으로 가서 런던 브릿지 역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에 서쪽방향으로 탑니다. 카나다 워터(Canada Water) 역, 버몬제(Bermondsey) 역을 지나면 런던브릿지 역에 도착합니다. 세 정거장입니다.
런던의 지하철은 이처럼 매우 좁습니다. 키 큰 사람은 몸을 굽히고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런던 브릿지 역에서 내렸습니다.
런던 브릿지 역에서 지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런던 브릿지 역
매번 이곳을 지나갑니다. 런던 던전(London Dungeon)입니다.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스릴만점의 유흥시설로 바뀌었습니다. 무시무시한 곳이어서 여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Hay's Galleria. 카페와 음식점의 거리인데, 이곳에서 강북의 스카이라인을 보는 것이 참 아름답습니다.
역에서 내려 강가로 나가면, 여왕의 산책로에 이릅니다.
날씨가 매우 흐렸습니다. 곧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인데요. 강북 높은 건물들이 바로 시티지역입니다. 한마디로 영국을 먹여 살리는 금융중심지입니다. 런던 사람들 중에서 시티지역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은근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요.
템즈강에는 웬 군함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차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순항함 벨파스트(Belfast)호입니다. 입장료 어른 10.70파운드(한화로 약 2만원)입니다. 엄청 비싸죠. 박물관이 무료인 대신, 이런 곳에서 비싸게 받습니다.
관광객을 태운 범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런던 시청앞에서 연극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장면을 한참 관람했습니다.
시청앞에서 보니, 타워브릿지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배가 지나가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마늘을 저며놓은 것 같은 시청사입니다. 나는 건축에 대해 잘 모르지만, 겉에서 보면 멋있어보이는 것들이 안으로 들어가면 실용성이 떨어집니다.
정말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건축비가 엄청 들었을 것 같습니다.
시청사 안에서 본 타워브릿지
아니나 다를까, 시청사는 효율성면에서 보면, 형편없는 건물입니다. 시청사 회의장입니다.
써덕대성당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작년에는 별로 사진을 못찍었는데, 금년에는 조금 찍었습니다.
수수한 내부장식이지만, 위엄이 있어 보입니다.
천정이 돌이 아니라 나무로 장식된 것 같죠.
셰익스피어 동상이 성당 한 켠에 있습니다. 영국의 성당에 들어가면, 위대한 정치가, 군인, 문인, 예술가들의 초상이나 흉상 같은 조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교가 분리되지 않았던 시절의 유산 때문일까요.
써덕 대성당 정원
정원에 있는 조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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