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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Honors Program

Honors Program in Sciences_개념과 비전/미션

그 동안 한양대학교의 Honors Program in Sciences를 맡아 업무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블로그를 돌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평생을 주로 금융쪽에서 일했기 때문에 과학기술분야와는 본의 아니게 거의 담쌓고 지내다시피 했는데, 이제서야 과학자들을 만나고, 과학기술분야의 트렌드를 익히고 있습니다. 이제 그것을 익혀봐야 뭘 얼마나 알까마는, 그러나 감이라도 잡으려면 열심히 듣고 따라다니며 익히고 있습니다.

 

Honors Program in Sciences는 과학기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장차 세계적인 과학기술자로 육성하고자 시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입니다. 한양대학교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여러 훌륭한 지도자들이 함께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Honors Program의 개념과 비전, 그리고 사명을 명확히 해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말하자면, Honors Program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철학과 가치관을 명확히 정립해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크고 작은 의사결정에서 서로 다른 견해로 말미암아 갈등을 일으키게 되고, 그것을 봉합하기 위해 적당한 수준에서 서로 타협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나는 어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의 비전/목적/방향을 명확히 하고, 그 사업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Honors Program의 개념과 비전/미션을 만들었습니다. 필요하면 계속 수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누가 알겠는가? Honors Program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대거 과학분야 노벨상을 수상하게 될는지 나는 그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 꿈을 꾸면 가슴이 뜁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내 정신과 육체에서 잠자고 있던 에너지가 서서히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 중에 혹시 더 좋은 꿈이 있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Honors Program의 개념

 

Honors Program은 인문학적 감수성과 융복합적 창조성을 갖춘 과학기술자의 꿈을 키우는 젊은 인재들이 자신의 꿈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그들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Honors Program 학생들은 장래 과학분야의 노벨상에 도전하는 수준의 세계적인 과학기술자로 자라날 수 있는 기초적인 실력과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

 

"우리는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과학기술 리더를 육성한다."
우리는 과학기술분야의 노벨수상자들을 길러낸다.”

 

우리의 미션

 

      우리는 우수한 과학자들이 보이는 독특한 자질을 갖춘 젊은 인재를 선발하고, 그들에게 최상의 교수학습환경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Honors Program 학생들의 기대와 필요를 끊임 없이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학습동기를 부여합니다.

      아울러 학부모들의 기대를 파악하고 학생들의 학습과정과 성취내용을 소상히 알려줄 뿐만 아니라 졸업 후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우리는 과학자로서의 독특한 자질을 진단할 수 있는 예측력 높은 모형을 개발하여 학생선발과 육성과정에 적용합니다.

      우리는 Honors Program 학생들에게 최상의 멘토링/코칭/인턴/네트워킹 등을 시스템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충분한 재원을 확보합니다.

     우리는 Honors Program의 브랜드 가치를 높입니다. 아울러 이 브랜드 가치를 통해 한양대학교의 이미지를 선양할 것입니다.


 


  • 강국진 2009.10.29 08:19

    선생님. 선생님의 포스팅을 잘읽어온 저로서는 이 목표들에 오히려 당혹감을 느끼는 군요. 저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는 아마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조차 듭니다.

    우선 훌룡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합리적이고 자기 주관이 뚜렸한 독립적인 사람으로 커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결국 누군가의 조수역할을 할뿐이거나 남의 복제만 할뿐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 대상자는 대학생이나 그 이상 아닌지요. 이 나이에 이른 사람들에 대한 교육기관에서 학부모 운운 한다는 것은 교육 대상자를 아이로 본다는 것입니다. 다른 미션에서도 그런 느낌이 강하게 뭍어납니다.

    새로운 세대를 아이로 취급하는 한 그들은 아이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독립적인 인간이 되지 못할것입니다.

    제 생각에 최고 교육기관이란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지적 동료로 새로운 세대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어야 합니다. 오직 그럴때 기존의 교수진을 넘어서는 학생들이 배출됩니다. 위의 목표들을 읽고 있노라면 교수들이나 학교를 신처럼 따르고 숭배하며 그런척하느라 모든 면에서 결점없고 모든 걸아는 척하는 교수들이 생각납니다. 그게 과연 어떤 결과를 나타내게 될까요.

    다른 것도 있지만 그정도면 충분히 실례했다고 생각하여 줄입니다. 물론 간판을 뭘로 걸건 실제로 잘되면 되는 것이지요. 이러면 무조건 안된다는 생각은 지나친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잘 되기를 바랍니다.

    • 대단히 좋은 지적입니다. 실례라니요? 다양한 관점이 서로 견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블로그가 있습니다. 내가 만든 블로그이긴 하지만, 진지한 다른 의견을 들을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질문의 요지는, 과학기술분야의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을 독립적인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고, 세계적인 과학자로 만들어보려는 공장주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으로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렇습니다. 대학생들을 독립된 인간으로 보지만, 공부해야 할 영역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대학생을 길러본 학부모의 입장에서, 그리고 나의 젊은 시절을 뒤돌아 보면, 젊은 시절에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배우는 것과 어떤 형태의 도움을 받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하고 한국은행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나의 길을 안내해 준 사람이 없었죠. 그저 남들이 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눈치껏 배워서 직장생활을 했으니까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 내 손을 살짝 잡아주기만 했더라도 더 큰 성취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의 딸과 아들에게 대학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어떤 산업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어떤 자세로 공부하고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해 줍니다. 그리고 나태해지려고 할 때, 따끔한 훈계도 합니다.

      학부모들에게는 그래서 자기 자녀의 마음상태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성숙해 가는 과정을 부모에게 진실하게 피드백해 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그 정보를 가지고 자녀와 함께 그들의 장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생 정도 되면 성인이기 때문에 독립적인 인간으로 보아야 하는 것은 옳은 지적입니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성인이 되어 직업을 얻고 결혼하더라도 부모뿐만 아니라 사계의 대가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생을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젊은이들이 사계의 대가들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 바로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 강국진 2009.10.29 12:16

    답변 잘읽었습니다. 분명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저로서 위와 같은 의견을 쓴 것은 한국 교육에서 나아가 한국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권위주의의 만연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권위는 정당할때는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권위를 가진 교육은 사람을 그가 보고 배우는 사람의 수준 바로 아래까지 도달하게 만드는데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편하게 권위적인 인물을 보고 배우고 카피한 사람은 그가 보고 배운 사람을 넘어서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한국에도 노벨상 수상자급의 위대한 학자를 만들고자 하신다고 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그럼 교수님들은 노벨상 수상자급의 위대한 학자입니까? 무례하다면 무례할수 있는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가 분명히 이해되면 좋겠습니다. 국내의 학문적 수준이 분명히 선진국보다 열악한 상황에서 권위주의적 풍토를 깨는데 전력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성장은 오히려 노벨상 수상자급이 아닌 학자들의 조잡한 카피로 제한 될것입니다.

    권위주의와 제약을 없애면 학생들이 방종하고 배우는 것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던져버려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괜찮은 학자가 될만한 학생은 그럴때 가장 빨리 교수들이 가진 것을 흡수하며 그렇지 못할 학생은 방종하는게 좋습니다. 그만그만한 인재를 키우는게 아니라 뛰어난 학자를 키우려면 말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대하듯 학생들을 교육할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식들은 부모와 호흡하고 동거하며 많은 것을 공감할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장기간에 걸쳐 교육이 진행되며 어차피 부모와 자식은 강한 문화적 고리로 연결된 공동체와 같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다른 풍토에서 커온 아이들이며 가르쳐야 할 학생은 많고 대면이 제한적이며 평생을 함께 할 공동체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누가 어떤 아이에게 노장의 무위를 가르친다고 해봅시다. 아이는 이 선생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려고 합니다. 잠시 잠깐 노장의 무위를 듣고 선생님과 헤어진 이 아이는 그리고 독립적인 지성이 되지 못하고 선생님을 따르려고 하는 그 아이는 놀고먹는것이 좋은거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결국 조선시대같이 숙식을 함께하는 스승이나 부모가아니라면 좋은 가르침이나 교육도 엉터리가 되버릴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배워야 할것이 넘쳐나고 세상이 복잡한 시대에 뛰어난 사람이 되려면 제일 처음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이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고 자기 생각을 믿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자세를 배우지 못하면 결코 좋은 학자가 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제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저도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교수를 그저 따르고 살다가 석사에 들어가고 박사에 들어가도 자기 생각이 거의 없어서 연구가 느려지는 것을 무수히 보아왔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자기 판단에 따라 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론 가르치고 도와주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뻔한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하려 하는 신세대가 가련할때도 많지만 아이를 길들인 매처럼 만들어 먹이고 살찌우면 언젠가 자연속으로 날려보냈을때 혼자서 사는 법을 모르는 엉터리 매가 되고 맙니다. 이점은 한국의 교육기관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첫째, 권위주의를 말씀하시는군요.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권위주의에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창조적 생각을 펼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지요. 특히 우리나라에 권위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실력없는 상사들이 부하들의 공을 빼앗고, 단순히 인사고과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권위자 행세를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나 자신도 이런 분위기 속에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나도 역시 나의 부하들에게 권위주의적인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수가 되는 과정과 교수가 된 후에 그 성과를 관리하는 메커니즘이 아직은 원시적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교수에게서 학문적으로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존경받을만한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지도교수로 걸리느냐는 전적으로 운입니다. 운이 나쁘면 실력도 없으면서 권위주의적인 교수를 만나게 되지요. 이렇게 되면, 운수소관이라 내가 뭐라고 할 말이 없지요.

      둘째, 과학영재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노벨상수상자급의 위대한 학자냐는 질문입니다. 김연아 선수를 가르친 코치와 멘토는 김연아 선수보다 못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타이거 우즈를 가르친 선생도 역시 우즈와 시합을 하면 게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은 학생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해서 그것을 스스로 충족해 가는 방법을 깨우치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교수들이 이런 역할을 충실히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대안으로 멘토링/코칭시스템을 강력하게 갖추려고 합니다. 학생 한명이 여러 명의 멘토에게 수시로 멘토링/코칭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는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셋째, 걱정하시는 대로,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보다는 스스로 찾아서 해내는 방식의 교육과정이 절실합니다. 어떻게 해야 그렇게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릅니다. 교육학을 전문으로 하시는 교수님이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붕어빵을 길러내는, 기껏해야 복사본 수준을 만들어내는 한국의 교육풍토를 염려하고 계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좋은 대안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강국진 2009.10.29 16:44

    선생님의 답변 잘읽었습니다. 바쁘실텐데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저는 제가 쓴것 이상을 말씀드릴 수 없을것 같습니다. 뭐 더 말씀드릴것도 없구요. 여러말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천만에요. 바쁘지 않습니다. 바쁜 척 하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뭔가에 몰입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것을 잘 돌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누군가 내가 보지 못한 것을 지적해 주면 진심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야 성장이 가능하니까요.

      강 박사님 같은 분이 많이 나타나서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강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중구 2009.11.09 14:12

    두 분의 토론을 보니 아주 흥미롭습니다. 블로그를 이런 용도로 활용하시는 최 박사님의 혜안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독일에서 유학할 때 유독 나우만 재단에서 주는 장학금 이름이 Begabtenfoerderung 이였습니다. 말하자면 영재 교육의 한 방편으로 장학생 선발 기준을 둔 것이 겠지요.

    일정한 숫자의 학생이 되었기 때문에 물질적인 후원 뿐 만 아니라 Geistliche Foerderung이 가능하도록 각종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열었고 그 곳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위 아너스 프로그램이 너무 소수의 인재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규모라는 것은 항상 효율성의 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죠.

    목표를 노벨수상자 배출이라고 상징적으로 정할 수 있겠지만, 과학자의 연구 목적이 어디 노벨상 뿐 이겠습니까? 윤리적으로 과학을 인류의 복지를 위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를 배출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지요.

    최박사님께서 그 동안의 경험을 총동원(?)해서 신나는 일을 하게 되서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dispositive activity에 대한 평가에 조예가 깊으시니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재능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최소한의 자격을 갖춘 인재를 뽑아 교육과정에서 그런 재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 영재교육분야에는 전문성이 없어서 내가 뭐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벨상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것이지요. 노벨수상자에 버금가는 훌륭한 과학기술자들이 있기 때문에, 노벨상에만 집중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노벨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까요.

      요즘 과학기술계의 여러 모임과 학자들을 만나면서 아주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뛰어난 인물들은 한결같이 비슷합니다. 세계를 보는 시야가 넓고 성취지향적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이런 사람들을 뽑아서, 이런 사람들이 되도록 기르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익명 2009.11.25 20:30

    비밀댓글입니다

    •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도 안 되는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요. 인간의 마음은 참으로 오묘한 것 같습니다. 굳건하다가도 갈대와 같기도 하고, 흔들리던 마음도 어떤 계기가 되면 강철같은 굳은 결의를 갖게 되기도 하죠.

      그래서 인간에게는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한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무터킨더 2009.11.26 16:21

    너무 좋은 글과 토론 잘 읽었습니다.
    최교수님도 강국진님도 모두 맞는 말씀인 것 같네요.
    이런 토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 늘 좋은 글을 써 주시는 선생님에게 감사드리지요. 독일 상황을 자세히 알게 되니까요. 늘 독일교육시스템이 부러웠어요.

      최근에 제가 근무하는 한양대학교에 DAAD에서 와서 독일유학관련 설명회를 하고 갔어요. 저도 당연히 참석했죠. 약 4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는데, 독일유학에 관심이 많더군요. 최근의 독일대학은 80년대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다시 알았습니다. 영미식 학사운영제도와 영어수업이 대폭 보강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듯 하면서도 변화를 시도하는 독일교육제도를 박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어서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토댁 2009.12.13 18:05

    안녕하세요? 교수님!
    건강하시지요?

    정말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과 그 일에 관련된 일에 임하시는 교수님들께서 많이 애쓰시겠지만
    저는 정말 그 일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때 식물학을 공부했었고,
    지금은 일개 변두리 작은 농촌의 교육청에서 과학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를 둔 학부모로써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내 아이가 과학에 흥미를 잃지 않고
    자꾸자꾸 궁금해지는 것이 많아지고
    자꾸자꾸 알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겼으면 좋겟습니다.

    수능 백점을 위한 지식습득이 아닌 정말 궁금해서 "공부"를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곳에서 초등학생들의 영재 교육이 이루어지기는 하나
    그들이 제대로 흥미를 유발하고 도착점에 도달하는 길을 찾아가는 밥법을 배우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때가 있습니다.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부모도 그들이 받는 학습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받아 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재를 발굴하고 그들이 맘껏 즐겁게 함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육계가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그 순간의 집합이
    모두가 행복한 인재를 만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제 스승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늘 제 맘에 새겨있는 말이 하나 있는데요.

    능력만 있고 착하지 않는 아이보다
    능력은 조금 부족해도 착한 아이를 길러라,
    능력은 채우도록 도와 줄 수 있지만
    착하지 않는 아이는 도와 줄 길이 없다.

    입니다..

    제대로 된 능력을 내재하고 있는 인재를 알아 보는 해안도
    인성이 넉넉한 인재를 알아보는 해안도 있어야겠습니다.


    일이 힘드실텐데 건강조심하세요~~~

    • 토댁님의 댓글에 답글을 쓰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바쁘다는 핑계지만, 마음의 우선순위가 블로그와 학교일 사이에 분명한 선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다시 블로그에 시간을 쓰게 될 것입니다.

      영재를 선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누가 영재인지를 정의하는 일도 어렵고, 그런 영재들이 한양대학교에 지원하게 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대학이 거의 완벽하게 서열화 되어 있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 익명 2010.01.11 18:11

    비밀댓글입니다

    • 저는 겨울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여름의 더위에도 강한 것은 아니지만, 겨울이 되면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것은 여름보다는 더 심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잘 선발하게 되면, 아무래도 한 시름을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포스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의 여유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포스팅을 게을리 하고 있습니다. 대학사회의 행정과 영재교육의 문제에 대한 저 자신의 입장을 아직 확고하게 정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토마토새댁 2010.03.08 20:42

    그냥 가기 뭐 해서리...^^

    늘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