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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

과잉진료의 문제가 심각하다


 

허우대는 멀쩡해도 뭐 그리 강골은 아니다. 가끔 병원신세를 진다. 젊을 때 독일 유학시절 병원신세를 가끔 졌고, 그곳에서 수술도 받았다.

 

동일한 증세가 한국에서도 나타나서 S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독일과 비교할 때 너무나 과도한 검사와 진료과정을 거쳤다. 그 병원은 그 동안의 소소한 내 진료기록을 다 보관하고 있으므로, 내가 보기에는 전혀 필요없을 것 같은 온갖 검사를 했다.

 

비용을 따지면, 동일한 수술이 독일에서는 0원이었던 것이 서울에서는 건강보험이 있는데도 2백만원 정도였다. (독일은 의무적으로 의료보험을 가입해야 하고 보험료는 수입에 비례한다. 일단 가입되고 나면 질병에 대한 모든 진료는 무상이다. 독일의 의료보험시스템을 잘 살펴봐야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과잉진료의 천국이 되었다. 이것은 비교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과잉진료의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의료를 하나의 산업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의료행위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영리추구의 시장원리에다 내팽겨쳐서는 안 되는 것인데도 말이다.

 

곤도 마코토 박사의 견해에 공감한다. 그래서, 나도 나에게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과 튜브를 통해 영양공급을 하지 말라는 것, 적어도 이 두 가지를 아들딸에게 미리 일러주려고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112017341&code=9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