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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에세이

전작권 반환연기_국정운영 의지와 능력이 있는가?


 

 

나는 신문이나 방송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이런 습관은 오래되었다. 매일매일 바뀌는 뉴스에 목숨 걸 일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매일 변화하는 뉴스에 눈을 팔다보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뉴스를 따라다니면 나 스스로 하루살이처럼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뉴스가 별로 재미없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매일 변화하는 뉴스보다는 장기적인 영향력을 주는 일이나 사건에 관심이 크다.



2014-10-25 내일신문, 1면 톱 기사



 

그러나 금년 봄부터 집에 배달되는 신문이 하나 있다. 그것이 내일신문이다. 이런 신문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어느 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인 친척 한 분이 신문을 보지 않는 나에게 대신 구독신청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곳에 매주 칼럼을 쓰시기 때문일 것이다.



한민구 같은 자가 국방장관을 하고 있으니...


 

우편물함에 배달된 신문을 가져오면서 1면 톱만 보거나 아니면 금요일에 나오는 서평란을 어쩌다 가끔 볼뿐이다. 보내 주시는 분에게는 미안하기는 하지만 집안에서 신문종이가 가끔 필요할 때 아주 요긴하게 쓰긴 한다.

 

그런데, 어제 신문기사에 내 눈을 확 끄는 게 있었다. 전작권 반환을 무기연기하면서 용산민족공원에다 한미연합사와 미8군사령부를 배치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가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지난 50년간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국방비를 쓰고도 전시작전권마저 가져오지 못하는 등신 같은 군대를 만들어 놓고, 그것도 모자라 민족공원의 심장부에 미군을 그대로 주둔시키겠다는 행태는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완전히 저버린 것이다. 일종의 매국행위와 무엇이 다른가? 전시작전권 반환과 민족공원에 대한 기본계획은 이미 오래 전에 확정된 것이었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것은 아닌가 묻고 싶다. 아래는 허핑턴포스트에 실린 기사인데, 전작권 이양 반대와 찬성에 대해 잘 기술되어 있다. 스스로 판단해 볼 일이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4/10/24/story_n_6039940.html?utm_hp_ref=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