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공과를 비교하려면...

 

 

 

지나간 인물이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판별하려면,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미군정으로부터 정부를 이양 받은 이승만과 군부 독재를 하다가 부하의 총에 맞아 죽은 박정희가 과연 대한민국의 역사발전에 도움을 주었는지를 확인하려면 비교 대상이 있어야 한다.

 

 

2차 대전 후 미군정으로부터 정부를 이양 받은 독일 보수당연합(CDU/CSU)의 콘라트 아데나워 수상과 보수당의 뒤를 이어 집권한 사민당(SPD)의 빌리 브란트 수상과 비교해봐야 한다.

이승만 vs. 콘라트 아데나워

박정희 vs. 빌리 브란트

 

 

이런 합리적인 비교를 통해서 역사적 평가를 해야 한다. 이런 비교평가도 없이 무턱대고 이승만과 박정희를 우상화하려는 자들의 인식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당시의 독일과 한국의 정치문화적 수준을 그대로 비교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최소한도의 기준을 정해서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한 장의 사진 : 정치지도자라면 적어도 이런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홍성태 교수의 글 참조

 

20세기의 독재자들. 44살에 사고친 놈들이 많군. 이승만은 무려 73살에 권력을 잡아 전횡한 최고령 독재자로 늙었다고 착해지거나 현명해지는 게 아님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 전두환, 노태우는 재투옥해야.

 

- 소련 스탈린 1878년 생. 1922년 44살에 권력 장악. 1953년 사망.

- 이태리 무쏠리니 1883년 생. 1922년 39살에 권력 장악. 1945년 총살.

- 독일 히틀러 1889년 생. 1933년 44살에 일당독재의 기틀 확립. 1945년 자살.

- 스페인 프랑코 1892년 생. 1936년 44살에 군사 반란, 1939년 권력 장악, 1975년 권력 장악 상태에서 사망. 사후 전범으로 격하.

- 중국 마오쩌둥 1893년 생. 1935년 42살에 중국 공산당 장악. 1949년 56살에 중국 장악. 1976년 사망.

- 칠레 피노체트 1915년 생. 1973년 58살에 군사 반란. 2006년 사망.

- 아르헨티나 비델라 1925년 생. 1976년 51살에 군사 반란. 2013년 옥사.

 

- 김일성 1912년 평양 생. 1945년 소련의 지원으로 권력 장악. 1994년 사망. 세계 초유 3대 세습 독재.

 

- 이승만 1875년 해주 생. 1948년 73살에 대통령 당선되어 독재. 1960년 4.19혁명으로 망명. 1965년 사망.

- 박정희 1917년 구미 생. 1961년 44살에 군사반란. 1979년 피살.

- 전두환 1931년 합천 생. 1951년 육사 입학(11기). 1979년 48살에 군사 반란. 1997년 대법원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 선고.

- 노태우 1932년 대구 생. 1951년 육사 입학(11기). 1979년 47살에 군사 반란. 1997년 대법원 징역 17년과 추징금 2688억원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