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에서는 "브래들리 효과"(Bradley Effect)라는 게 있습니다. 백인들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인종차별 없이 투표하겠다고 해 놓고 실제 선거부스에서는 백인을 찍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백인들이 정치무대를 독차지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즈의 컬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Thomas Friedman)이 "버핏 효과(Buffett Effect)"라고 이름 붙인 것인데, 백인 보수주의자들이 골프장에서는 자기들끼리 매케인에 투표하겠다고 말해놓고는 투표 당일 조용히 오바마에게 표를 찍어준 현상을 말합니다. <오바마>에게 투표하는 것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만약 당신이 오늘 부자로 성공적인 삶을 산다면, 지금 이 시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것이야말로 거저 얻은 크나큰 행운입니다.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백인 보수주의자들조차 허물어진 국가의 토대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했을 것이고 오바마에 표를 주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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