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연 이야기

마음과 경영_한국리더십센터

지난달에 한국리더십센터의 7H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위한 강의겸 워크샵을 했습니다. 세븐해빗 퍼실리테이터(Seven Habit Facilitator)는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 분들을 위한 연수코스에서 "마음과 경영"이라는 제목의 특강겸 워크샵을 했는데,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수강생들끼리 서로 토론하게 하고, 그리고는 가장 잘 된 것을 발표시키고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하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똑 같은 학습방법으로 그들에게 학습시키는 일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들은 이 일에 전문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강사가 소개되자 환호성을 올리면서 박수소리가 우뢰와 같았습니다. 인순이나 조용남 수준을 기대하는 것 아닌가 잠시 생각했습니다. 나는 엔터테인먼트에 재주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나는 여러분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기 보다는 영혼을 즐겁게 해 주려고 합니다.”라고 시작했습니다.

 

내 메시지는 간단했습니다.

 

첫째, 마음은 실재(reality)를 만들어 냅니다. 실재란 공간(Space), 시간(Time), 물질-정보(Matter-Information), 에너지(Energy)로 구성된 환상(illusion)에 불과합니다.

 

둘째, 우리는 실재를 구성할 때, 마음에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고 측정하여 언어의 형태로서 실재(reality)를 만들어냅니다.

 

이 메시지는 결국 인간의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뇌세포들의 연결망(neural wiring)에 그려진 이미지가 곧 비전(vision)이고 이것이 마음의 상태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거나 코칭하거나 상담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뇌가 항상 새로운 신경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보다 강의가 약간 길어지는 바람에 많은 질문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하는 바람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잘 모를 정도였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학생 때 배운 철학을 다시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얘기해 주셨고,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영혼의 능력과 마음의 특성을 확연히 이해할 수 있어서 가르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을 들려 주었습니다.

 

나 자신에게도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배우려고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무엇을 가르쳐도 그들은 잘 받아들이고 잘 소화시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더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