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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영국여행 이야기

영국여행 이야기(19)_카나리 워프의 야경 어느 도시나 야경은 아름답습니다. 카나리 워프의 야경을 담아봤습니다. 카메라를 다룰 줄 몰라서 신통치 않습니다. 여러 장을 찍었지만, 결국은 대부분 흔들렸습니다. 삼발이가 없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 중에서도 괜찮은 것 몇 장을 선정했습니다. 다음 번에 여행할 때는 좀 잘 찍어봐야겠습니다.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18)_지하철, 템즈강, 시청, 써덕 대성당 우리는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를 나와 약속대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짐을 꾸려서 우리는 다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런던 브릿지(London Bridge)역으로 가면 됩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청 앞 광장은 조망이 좋습니다. 템즈강을 끼고 있고 벨파스트(Belfast) 군함과 타워 브릿지(Tower Bridge)도 가까이 있을 뿐 아니라 강북의 시티지역 스카이라인이 볼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언제나처럼 써덕대성당(Southward Cathedral)을 들러볼 생각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는 지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우리는 지금 서쪽으로 가서 런던 브릿지 역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에 서쪽방향으로 탑..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17)_Credit Suisse London Office 다음 날, 그러니까 2009년 8월 7일 투자은행인 Credit Suisse에 다니는 딸이 아내와 나를 초대해 주었습니다. 매년 겉에서 건물만 봤지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해서 늘 궁금했습니다. 딸이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무실을 직접 구경시켜 줄 수는 없지만, 방문객이 볼 수 있는 곳을 안내하고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같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심약속이 이미 잡혀 있어서 회사만 조금 보기로 약속하고 오전 10시까지 찾아 갔습니다. 남의 집에 가면 항상 조심스럽듯이 남의 사무공간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로비에 들어섰는데, 딸이 이곳 저곳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미국계 투자은행의 건물들은 주로 유리건물로 되어 있어서 경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유럽계 기관들은 건물의 외벽이..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16)_집 주변 산책 런던 도착 다음 날, 가져 온 짐들을 정리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났더니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시차에 빨리 적응하는 길은 낮에는 움직여 피곤하게 만들고, 밤에는 잠을 자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산책은 잠을 달아나게 할 정도로 맑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이어졌습니다. 산책길 옆에는 주로 물과 공원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밀월 독(Millwall Dock)에서 요트 세일링 훈련하는 것을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벤치에 앉아 쉬면서 가져온 음료와 빵을 먹으면서, 시원한 바람도 맞으면서, 그리고 해가 떨어지는 광경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여행을 위해 이런 저런 구상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다리 위에서 열심히 ..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15)_런던으로의 출발과 도착 떠나기가 쉽지 않아 그렇지, 일단 모든 것을 뒤로 놓고 출발하게 되면, 마음은 바뀝니다. 내가 여행을 떠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마도 공부와 일에 대한 관성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일단 비행기를 타기까지가 어렵지 공항에 도착하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그래서 여행일정이나 비행기표 수속하는 일은 아내가 담당하지만, 공항에 도착한 다음부터는 나도 여행모드로 바뀝니다. 카메라를 들고, 이리 저리 찍어댑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면세점 둘러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다들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들어설 때마다, 예전에 컨설팅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사제도 관련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이야기지만 그것도 인연이라고, 세계에 모범적인 공항으로 칭송..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14)_수변도시 런던 수변도시를 만들 수 없을까? 물은 인간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강가에 앉아서 물끄러미 흐르는 물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은 모든 것을 포용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번에 런던을 다시 보니까 수변도시가 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는 함부르크가 수변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부르크를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부를 정도니까요. 런던은, 함부르크 정도는 아니어도,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에 가보면 강물을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수변도시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청계천을 덮었던 고가도로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비록 콘크리트로 만든 수로이긴 하지만, 물을 끌어다 흘려 보내니,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행복감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13)_런던에서 돌아오다 3주간의 출장 겸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벌써 3년째 여름 휴가를 런던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통산 3개월 이상을 영국에서 살아본 셈입니다. 이번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했습니다. 피곤이 겹쳐서 그런지 이제는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발바닥에는 물집이 잡혔습니다. 런던뿐만 아니라 브라이튼(Brighton), 에딘버러(Edinburgh), 블레넘 성(Blenheim Palace), 요크(York), 로슬린(Roslin), 던펌린(Dunfermline), 스털링(Stirling), 세인트 앤드류스(St Andrews), 글라스고(Glasgow), 윈더미어(Windermere)와 로몬드(Lomond) 호수, 뉴라낙(New Lanark), 윗비(Whitby), 스카보로(Scarborough) 등을..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12)_여왕의 산책길(Queen's Walk) 오늘은 날씨가 흐리군요. 천둥번개도 치고 비바람이 칩니다. 이럴 땐 모차르트 음악이 제격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여행지가 떠오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영국여행 이야기나 계속해 보겠습니다. 2008년 7월 31일 런던에 도착해서 보름 이상을 보냈으니, 어느 정도 시차도 적응되었습니다. 딸은 휴가를 끝내고 사무실에 복귀했습니다. 오랜만에 아내와 둘이 아파트에 남았습니다. 나는 책을 보고 자료도 정리할 겸 오늘은 그냥 쉬자고 했습니다. 아내는 그럴 수 없답니다. 아까운 휴가시간 중 하루를 집에서 쉰다는 것은 아내에게는 정말 아쉬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런던 시내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 계획도 없이… 여왕이 거닐었다는 산책로에 가면 혹시나 여왕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진짜 여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