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이번 장례식을 통해 죽음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분명합니다. 심리학적으로는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는 아직도 오래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과 그 분의 삶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돌아가신 장모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와 함께 산 분들은 어떤 형식으로든지 나의 삶에서 부활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산 사람들은 그렇다고 해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의 삶이 나에게 끼친 심리학적인 부활이 있습니다. 체스터 바나드, 피터 드러커와 같은 경영학자들, 칼 로저스, 칼 융, 아브라함 매슬로우, 밀턴 에릭슨 등과 같은 심리학자들, 죄렌 키에르케고르, 마틴 하이데거, 칼 야스퍼스, 한스게오르그 가다머, 엠마누엘 레비나스 등과 같은 철학자들이 그렇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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