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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야기

계획-실행-통제에서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로

 


우리는 오랫동안 경영을 계획(plan), 실행(do), 통제(see)의 과정으로 인식해 왔다. 경영관리 현상을 잘 살펴보면, 계획하고 실행해서 그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나타나는 것은 분명하다. 모든 경영자들이 예외 없이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경영을 해나가는 데, 어떤 조직은 큰 성과를 내고, 다른 조직은 형편없는 성과를 낸다. 경영학자들은 그 차이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다. 형편없는 성과를 내는 조직에서도 미래를 예측하여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대로 실행했을 뿐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해서도 확인점검을 통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느 조직에서나 계획 실행 통제의 경영과정을 밟는 것은 마찬가지다.



피터 센게의 <제5경영(The Fifth Discipline)>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학습하는 조직(learning organization)"의 의미를 이해하게 하므로 직장인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시스템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부실한 성과를 내는 조직은 이러한 계획 실행 통제의 경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그렇다 보니,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세우고, 실행을 좀 더 확실하게 하며, 그 과정을 보다 철저하게 통제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수많은 경영기법들이 오늘날 경영학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밟아 성장해온 경영학은, 크게 보면, 계획수립을 위한 계량모형과 전략실행방법론, 그리고 통제기법 등으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경영학이란 대부분 이런 것들이다. 경영컨설팅회사에서 자문하는 이론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오늘날의 경영현실에서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는 계획, 실행, 통제의 경영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지를 제시할 것이다. 우선 시스템 사고의 결핍 현상부터 하나씩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