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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야기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지속가능한 생산성 향상과 인간존중의 경영을 위하여

 

-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이념체계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 두 이념이 서로 양립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두 이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  자본주의 이념은 기본적으로 자본 중심의 조직운영체계를 만듭니다. 당근과 채찍의 정신으로 조직을 경영하게 됩니다. 피라미드 계급구조 속에서 명령과 통제, 지배와 복종, 억압과 착취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것이 인간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고, 주기적으로 버블을 일으키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를 공황상태에 빠뜨립니다. 글로벌 경제시스템 전체를 초토화시키곤 합니다. 자본주의를 적당히 고쳐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며 자본주의 이념을 포기하는 것이 이런 질곡에서 인류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  대안은 민주주의 이념을 실현하는 것인데, 이것은 자본주의 이념을 포기할 때만 가능합니다. 이 두 이념, 11(자본주의)11(민주주의)는 서로 양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이념을 실현한다고 해도 자본주의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경제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시장의 기능을 제한적으로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면 됩니다.

 

-  기업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여 구성원의 재능을 맘껏 발현할 수 있는 길은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경영개념을 시스템적으로 구조화하여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목적: 조직의 존재목적, 비전, 가치를 명확히 정의한 조직의 이념

전략: 존재목적, 비전,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조: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단 또는 도구

성과: 목적, 비전, 가치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목표들

역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차별적이고도 탁월한 능력

인사: 채용 보상 교육훈련 등 여타 개념들의 통합적 관리

 

-  이러한 여섯 개의 경영개념을 유기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활짝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