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골 고향에 다녀왔다. 선친 묘소가 아직 그곳에 있고...
사진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그러니까 60년대 중반까지 박정희 장군의 혁명공약을 외우면서 학교를 다녔던 고향의 모습이다. 민생고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던 바로 그 혁명공약을... 50여년이 지났지만 시골의 민생고는 여전히 어렵다.
우리집은 고향을 버리고 어머니의 교육열에 의지해서 무작정 춘천으로 이사를 했다. 자식들이 그나마 교육을 받을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시골에 머물던 외가의 친척들은 여전히 시골에서 그렇게 산다.
형님과의 강원도 여행을 통해 내가 태어나게 된 출생의 비밀도 알게 되었다.
사진에 나오는 집은 60년대의 모습 그대로는 아니다. 우리가 살던 집도 아주 오래전에 완전히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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