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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조직 인간은 항상 뭔가를 욕망합니다. 그 욕망이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떠오릅니다. 이것이 충족되면 또다시 새로운 욕망이 떠오르지요. 이러한 반복의 과정을 받다가 어느 수준에서 멈추게 됩니다. 멈추어야 할 지점에서 멈추지 못하는 욕망은 인간을 좌절케 합니다. 멈추어야 할 지점이 어디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의 경우에는 멈춰야 할 곳에서 멈춥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멈추지 못하는 욕망 때문에 뭔가를 향하여 의미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도 합니다. 이 욕망은 개처럼 본능의 폐쇄된 영역에 갇혀 있지 않고 초월적 세계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영혼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실존적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이 분출하는 욕망을 실존적 의미로 승화시키도록 돕는 수단이 바로 조직입니다.. 더보기
주요 관심분야 및 연구영역 [인간의 실존적 상황] 인간은 두 번 창조하는 동물입니다. 첫번째는 마음으로 창조하고, 두번째는 근육으로 창조합니다. 마음창조는 철저하게 상상의 세계에서 벌어지고, 근육창조는 철저하게 현실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주어져 있고, 매순간 이 세계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합니다. 선택한 후에는 마음의 상태(mind state)가 결정됩니다. 마음의 상태는 우리 몸의 생리적 반응(physiological response)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나서 근육들이 행동(behavior)에 나섭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뛰어난 인물들을 보면 오히려 마음으로 먼저 상세히 창조하고, 그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대로 다시 근육으로 창조해 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에 무엇을 어떻게 마.. 더보기
번역한 책들 『HR 스코어카드』(세종서적 2001) 『HR 스코어카드』는 내가 2001년 여름 한국은행을 떠나 인사조직컨설팅을 하면서, Human Resource라는 개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고객들에게 구체적으로 Human Resource라는 개념이 뭐라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 그러던 중에 미시건대학교의 데이브 울리치(Dave Urlich) 교수가 쓴 책을 발견하고, 번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번역은 쉽지 않았다. 인사조직분야를 전문하는 학자들은 말을 쉽게 하지 않고, 중언부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분 역시 그렇다. 내용과 그 방향성은 아주 좋아서 번역을 시작했는데, 내 생애에 번역작업은 처음이었다. 번역은 반역이라고 했던가. 나의 번역을 도와 준 당시 한국은행의 황성 조사역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HR컨설팅을.. 더보기
집필한 책들 집필한 책들 오래 전에 쓴 책으로 이미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들입니다. 굳이 구해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똑똑한 자들의 멍청한 짓 - 한국 관료조직의 개혁을 위한 진단과 처방』(비봉출판사 1998) 당시로서는 만용에 가까운 짓이었다. 독일에서 귀국한 후에 한국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로 인사조직분야를 가르쳤다. 그 때는 우리 사회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90년대 한국의 자화상은 높은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자만심에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내 눈에는 부조리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 특히 똑똑한 관료조직이 하는 일을 보면 정말 멍청했다. 외환위기는 그래서 온 것이었다. 그래서 내 심장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직원들을 가르쳤는데, 그 강의 원고를 묶어서 출판했다. 그래서 책의 부제가 "한국 관료조직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