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소위 工神(공부의 신)들과 함께 오전 내내 워크숍을 했습니다. 곤지암리조트에서 했는데, 최근에 개설해서 그런지 시설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곤지암에는 골프치러 몇 번 가보긴 했는데, 리조트는 처음입니다.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 병원 중진교수들과 함께 “리더십 모델과 성과책임”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이전에 했던 워크숍에서 다소간 진보된 내용이었습니다. 조금 더 근원적인 설명이 곁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치료의 철학적 의미를 조금 가미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이미 포스팅했던 내용들입니다.
리더십 워크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인간이란 무엇인가
둘째, 마음이란 무엇인가
셋째, 경영이란 무엇인가
리더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오늘날 경영이라는 현상이 어디서 왔으며, 그리고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항상 위 세 가지 이슈에 집중해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때로는 철학과 역사, 그리고 심리학적인 이슈들이 가미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내용들이지만, 역시 공신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오찬시간에까지 많은 의견과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가르치는 사람은 준비한 만큼 배우게 됩니다. 가르친 것보다 내가 배운 것이 더 많습니다. 공신들답게 좋은 질문들이 많았고, 미처 내가 생각지 못한 것들을 조심스럽게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비타민 몇 알 먹고 건강해지지 않듯이, 워크숍을 통해 건강한 리더십을 습득할 수는 없습니다. 참가자들이 경영이나 리더십은 결코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것이라는 점을 머리로만이라도 이해했으면 합니다. 몸으로까지 확실히 이해하려면 훨씬 더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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