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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야기

균형 잡힌 성과지표체계(Balanced Scorecard, BSC)의 의도하지 않은 폐해들(1) 1990년대 초반 BSC(Balanced Scorecard)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습니다. Scorecard라는 단어는 계량화에 익숙해 있던 미국인들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균형 잡힌”(balanced)이라는 단어 때문에 사람들은 주목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과 같은 재무적 성과지표에만 몰두하던 경영진에게 다음과 같이 다양한 성과지표들 간에 상호 균형을 유지시켜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ü 재무적인 성과지표(매출액, 순이익 등)와 비재무적인 성과지표(이직률, 고객만족도 등) 사이의 균형 ü 장기적인 성과지표(경영진의 역량과 헌신, 직원들간의 신뢰 등)와 단기적인 성과지표(자본이익률, 시장점유율 등) 사이의 균형 ü 내부적인 성과지표(직원만족도, 경영참여..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10)_너희가 비전(vision)을 아느냐? 비전(vision)은 사람에게 희망을 줍니다. 인간은 현재상태(present state)와 원하는 상태(desired state)를 비교하여 그 갭을 메우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에게만 있는 독특한 현상입니다. 다른 동물들에는 일시적인 갭을 느끼지만, 인간은 영원히 그 갭을 느낍니다. 동물은 본능의 폐쇄적인 틀에 갇혀 있지만, 인간은 본능을 넘어선 초월적 세계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형태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능의 틀에 갇혀 있다면 그는 짐승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비전이란 원하는 상태(desired state)를 말합니다. 이것을 먼저 정해야 그 다음의 행동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그냥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던지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와 같은 수준의 ..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9)_비전(vision) 경영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비전(vision)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이견이 없습니다. 중에서 최고의 지도이념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났던 많은 경영자들은 비전(vision)의 문제를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효과가 있는 어떤 처방을 원합니다. 경영자는 조직의 비전/목적/방향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비전/목적/방향은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항상 비전/목적/방향을 하나의 단어처럼 붙여서 씁니다. 비전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태(desired state)를 말합니다. 목적(purpose)은 왜 그것을 원하고 있는지를 설명한 것으로서 가치관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방향(direction)이란 원하는 것의 지..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8)_중요 개념들의 조합을 전제로 한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경영환경은 로 되어 있습니다. 즉 표층구조의 제도, 맥락구조의 의식, 심층구조의 무의식은 다음과 같은 6개의 경영개념들에 의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지게 됩니다. ① 비전 : 조직의 존재목적 또는 이념 ② 전략 : 비전/목적/방향을 실현하는 비즈니스 계획 ③ 조직 : 전략을 실행해가는 수단 ④ 성과 : 비전/목적/방향으로 가는 구제적인 목표들 ⑤ 역량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차별적인 능력 ⑥ 인사 : 채용 보상 등 여타 개념들의 종합적 관리 이러한 6개의 경영개념 하나 하나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조화가 곧 조직을 고성과문화(High Performance Culture)로 진보시키느냐 아니냐를 결정합니다. 조직운영을 고성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각각의 개념들.. 더보기
미국사회의 시스템화된 탐욕이 드러나다 미국인들이 탐욕적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깊이와 넓이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현재의 금융위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많은 분석과 처방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기술적인 문제에 치우친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서 보는 인터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첫째, 폰지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파생상품을 팔아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위험량을 정확히 계산할 수 없을 만큼의 독성이 큰 상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핑크빛 포장지로 싸서 전세계에 팔았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의 위험 제로라는 트리플 에이(Triple-A) 딱지까지 붙여서 말입니다. 처음부터 사기를 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월 스트리트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에 부정적발..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7)_제도의 폭정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마음이 실재를 창조한다는 말이 주는 메시지는, 조직에서 개인의 선택이 가급적 성공과 기쁨과 행복을 창조하도록 제도적 조건들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따라서 경영관리의 도구들, 예를 들어 표층구조에서의 각종 구조와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잘 정비되어야만 합니다. 그 뿐 아니라 맥락수준에서의 역량진단과 개발 프로그램, 그리고 심층수준에서는 무의식적 마음의 프로그램들도 세심한 주의와 배려 속에서 설계되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잘못 되었기 때문에 조직구성원들이 소위 “제도의 폭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구성원의 잠재력을 억압하거나 왜곡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인지를 찾아서 개선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첫째, 표층구조(surface structu..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6)_실재는 구성개념이다 마음은 실재(reality)를 만들어냅니다. “나의 실재는 너의 실재가 아니다”라고 말했을 때, 실재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실재(reality)를 실제로(actually) 존재하는 사물의 객관적 상태(objective state)로 이해합니다. 이 때 사물의 객관적 상태란 관찰가능하고 비교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사물에 대한 관찰과 비교는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요즘처럼 가을이 되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거리에는 붉은 낙엽이 수북이 쌓입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신실한 기독교인은 신의 섭리가 매우 놀랍고, 아름다운 우주를 운행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찬양할 것입니다. 그러나, 엊그제 실연당한 사람은 떨어지는 낙엽..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5)_마음(mind)과 실재(reality)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모든 인간은 현재상태를 보다 더 나은 상태, 즉 바람직한 상태로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상태와 원하는 상태 사이에는 항상 갭(gap)이 발생하는 데, 이 갭을 메우려는 마음가짐은 행동을 일으킵니다. 갭을 메우는 방법은 가용자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원이란 크게 보면 돈, 시간, 사람 세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돈이라는 자원을 잘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돈을 잘 굴리는 방법을 개발합니다. 돈이 돈을 버는 방식의 금융기법을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기법들은 기업현실에서 필요하긴 하지만, 전적으로 이것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돈을 잘 활용하는 기법이라는 것은 그리 생산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돈은 항상 제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