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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록

비전관리 인간의 욕망은 항상 뭔가를 지향합니다. 그 지향성이 비전(vision), 목적(purpose) 또는 방향(direction)을 설정하게 합니다. 여기서 비전, 목적, 방향이란 엄밀하게 따지면 서로 다른 의미를 갖지만, 장래에 도달하거나 달성되길 원하는 상태(desired state)를 지칭한다는 점에서 뭉뚱그려 함께 사용합니다. 중장기적으로 도달해 있어야 할 상태는 강렬한 욕망의 충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매혹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영어로 compelling이라고 쓰기도 합니다. 비전, 목적, 방향은 아무튼 에너지와 정보가 항상 그곳을 지향하도록 유인할 정도여야 합니다. 이러한 비전, 목적, 방향을 달성하려면 한편으로는 전략을 세워 이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전략관리)도 생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 더보기
전략관리 비전을 달성하려면 사업을 해야 합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은 "사업수행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사업상의 중장기 로드맵(roadmap)과 연간 사업계획 등으로 귀결됩니다. 전략의 성공적 실행은 활용 가능한 자원(예산, 시간, 구성원의 잠재력 등)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조직구성원의 잠재력입니다. 이 잠재력은 마음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더보기
조직관리 조직은 구조(structure), 시스템(system), 그리고 과정(process)에 의해 운영됩니다. 조직구성원들은 이러한 제도(institution)에 구속 받고 있습니다. 인간의 잠재력이 만들어 내는 비전, 목적, 방향이 조직이라는 시스템과 제도에 의해 분출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스템과 제도가 잘못 설계되어 인간의 능력이나 잠재력을 억압하거나 제약하는 방식으로 운영됨으로써 소위 ‘제도의 폭정’(tyranny of institution)으로 작용합니다. 조직이란 ‘organization’이라는 어원에서도 보듯이,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한 ‘수단 또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수단이나 도구가 그 사용의 주체인 조직구성원의 직업적 삶을 억압하는 뒤바뀐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더보기
오바마에게라도 기대하는 것 언론은 오바마 당선자가 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다음과 같은 과제를 들었습니다. 금융위기의 해결 중산층 구제 자동차 산업 살리기 물론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정운영의 철학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꿈도 철학도 없이 갈팡질팡하는 것을 보다가, 이제는 오바마에게라도 기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바마의 당선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이런 바람이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단기해결과제들은 사실 잘못된 국정철학이나 이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당연히 철학을 정립하는 것을 우선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비전/목적/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개인이든 작은 조직이든 국가든 마찬가지입니다. 오바마의 .. 더보기
버핏 효과(Buffett Effect) 미국 선거에서는 "브래들리 효과"(Bradley Effect)라는 게 있습니다. 백인들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인종차별 없이 투표하겠다고 해 놓고 실제 선거부스에서는 백인을 찍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백인들이 정치무대를 독차지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즈의 컬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Thomas Friedman)이 "버핏 효과(Buffett Effect)"라고 이름 붙인 것인데, 백인 보수주의자들이 골프장에서는 자기들끼리 매케인에 투표하겠다고 말해놓고는 투표 당일 조용히 오바마에게 표를 찍어준 현상을 말합니다. 에게 투표하는 것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왜 그랬을까.. 더보기
오바마가 알아야 할 것_권력의 사악한 유혹을 피하라 미국 대선에 대한 시각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Barack H. Obama, 1961~)라는 무명의 흑인 상원의원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두고 여러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조지 부시(George W. Bush, 1946~) 대통령의 정책실패가 그 원인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부시는 정치, 경제, 사회면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피폐하게 만들었고, 세계인들이 서로 유지하고 있던 연결고리마저 끊어지게 했습니다. 나아가 전세계인이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황폐해졌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부시가 자신에게 붙어있던 권력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앞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입니다. 권력은 숙주에 붙어 있는 기생충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권력은 아주 미묘해서 인간이 권력의 맛을 한번 보면, .. 더보기
아름다운 은퇴, 그리고 용기있는 시작 시골학교출신인 나는 70년대 초반 서울로 올라와서 가난한 동네인 한양대학교 뒤편의 조그마한 교회에 다녔습니다. 교회이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의 홍익교회(www.hongic.or.kr)였습니다. 복음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몇 년을 다니다 이리저리 이사를 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유학가고 하는 통에 더 이상 그 교회에 출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시무하시던 김태복 목사님께서 최근 은퇴하셨습니다. 은퇴식과 함께 원로목사 및 서울노회 공로목사 위임식에 초대되어 참석했습니다. 은퇴식이 감동적이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예식이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았지만, 40년간의 목회생활을 정리하는 마지막 예배에서 많은 감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겸손, 온유, 섬김의 미덕을 갖춘 분입니다. .. 더보기
비전(vision)수립 경영 리더십과 비전, 그리고 자아 나는 (leadership)이란 "비전(vision)을 향하여 시스템(system)을 정비하고 인재(talent)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런 정의를 한 마디로 말하면, 리더십이란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반드시 비전을 전제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전이 없이는 시스템 정비도 인재확보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비전이야말로 리더십을 가능케 하는 출발점이 되는 셈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도자들이 뚜렷한 비전도, 합의된 방향도 없이 시스템을 설계하고 좋은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야단법석을 떱니다. 물론 비전이 없이도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재를 확보할 수는 있지만, 조직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코 나아갈 수 없습니다. 비전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