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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무엇인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학자들은 기업(企業)을 지목해 왔다. 특히 캐나다 UBC의 조엘 바칸 교수는 미국식 주식회사를 프랑켄슈타인의 괴몰로 이해하고 강력한 통제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피조물임에도 인간을 위협하고 괴롭히고 이제는 공공연하게 노동자들의 고혈을 빨아먹을 뿐만 아니라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행위)에 의한 살해까지 저지르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유독 기업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현 정부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로 바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의 존재 자체가 점점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난 주말 내내 2백년전에 쓰인 영국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펴들고 있었다. 이 시대의 괴물은 무엇인가? 아니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