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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전쟁(9/20) 세계화와 지식경제가 확대되면서 인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합니다. 왜 그런지, 그 매커니즘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각각의 지식영역에서 분과학이 너무나 급속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그에 따라 각 영역을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지만, 그런 사람은 오히려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러 분과학을 통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인재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파생상품의 스트럭처링을 알아야 하고, 상품시장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함은 물론 금융상품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팔리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니 제대로 훈련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구하기는 정말 어렵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 더보기
인재전쟁(8/20) 자본주의적 해결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주시겠습니까? 돈이 개입되면 사태의 진실을 왜곡합니다. 토지보상금 때문에 일가친척들이 반목하게 되는 경우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만악의 근원이 돈을 사랑하는 데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더보기
인재전쟁(7/20) 자본주의적 해결방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문제의 해결책은 그 문제는 해결했지만, 다른 문제가 생겨나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그로 인한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악순환의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죠. 인간의 탐욕에 소구하는 월 스트리트 방식은 좋지 않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이념과 그것만을 추종하는 사회는 아주 취약한 바탕 위에 세워진 건축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태위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인재전쟁(6/20) 미국에서는 CEO의 평균 수명이 18개월, 한국에서도 4년 안팎이라고 합니다. 중간관리자들의 이직률도 높습니다. 바람직한 것입니까? 경영자의 평균수명이 짧기 때문에 그 기간에 더욱 많은 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하는 기간이 짧은 것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지요. 인간은 장기간을 볼 수 있는 눈(비전)을 가진 동물입니다. 자기 생애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와 그 후손, 그리고 수백 년 후의 지구를 걱정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가 인간입니다. 다른 짐승들처럼 취급하는 인사관행은 인간에 대한 기본전제의 잘못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먼 미래를 기획하는 영혼을 가진 인간의 속성을 무시하고, 목전의 이익에 급급하는 조급증 때문에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빨리빨리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 자원.. 더보기
인재전쟁(5/20)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도요타자동차는 연구한 적이 있는데, 닛산에 대해서는 연구한 적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카를로스 곤도 잭 웰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재무제표의 이익을 위한 도구 또는 수단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봅니다. 인본주의에서 많이 벗어난 경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인재전쟁(4/20) 자본주의가 인간에 대해 오해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다시 한번 짧게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월 스트리트의 위기는 인간에 대한 오해가 근본적인 원인이었다면, 그것에 기인한 직접적인 원인은 경영자에게 너무 높은 연봉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돈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입되면 사태의 본질이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에 대한 잘못된 전제와 그 위에 세운 시장만능의 사상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오늘날과 같이 되었습니다. 더보기
인재전쟁(3/20) 미국식 성과주의, 단기성과에 급급한 인재관리 시스템이 서브 프라임 론의 붕괴와 월 스트리트의 줄도산을 낳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00년 동안 미국경영학의 필연적 결과라고 봅니다. 미국의 주류경영학은 인간의 영혼을 팔아서 그 자리를 숫자로 채워 넣었어요. 인간을 숫자로밖에는 생각하지 않아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잘못 되어 있기 때문이고, 그 잘못된 이해가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누적됨으로써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어 스스로 잘못되었음을 드러낸 것뿐입니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필두로 여러 가지 사회적 표층구조가 붕괴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사회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은 채 미봉책으로 문제를 덮으려 한다면, 오히려 그 후유증이 더욱 오래갈 것입니다... 더보기
출장 겸 휴가를 다녀옵니다 8월4일(화)~8월25일(화) 3주간 출장 겸 휴가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휴가로 영국엘 다녀왔는데, 금년에도 그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런던에서 일하는 딸아이가 초대해서 매년 가게 된 것이지요. 자식들이 떨어져 살면, 부모로서는 늘 보고 싶지요. 함께 사는 게 가족으로서는 제일 좋은데, 그럴 수 없는 형편이라서 가끔 만나 그 동안 못다한 얘기도 하고, 함께 여행하면서 서로의 애정과 신뢰를 확인합니다. 가끔 전화와 메일로 사는 형편과 사정을 확인하지만, 눈으로 직접 보는 것보다는 못하지요. 아들은 최근에 제대하는 바람에 군생활모드에서 공부모드로 바꾸기 위해 이번 여름휴가에서 빠졌습니다. 휴가면 휴가지 왜 출장이라는 말을 곁다리로 붙였냐구요? 첫째 이유는, 우리나라 형편에 3주씩 휴가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