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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개발_2009학년도 가을학기 강의계획서 요즘 리더십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큽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도력의 부재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집권여당은 자신의 비전을 국민에게 납득시키고, 다양한 의견을 통합 조정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야당은 국민적 아젠다를 설정하고 그 중요성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야는 서로 상대방을 욕합니다. 보수는 진보적 사유를 인정하지 않고, 진보는 보수적 정책대안을 매도합니다. 한반도 대운하와 4대강 살리기, 미디어법, 금산분리 규제완화 등과 같은 첨예한 문제에 대해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극한의 대립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국가적 아젠다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단위조직으로 내려와도, 역시 동일한 문제가 생깁니다. 상사와 부하 사이에서 수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리더십의 결핍은 조직의 생.. 더보기
아들이 제대하다 아들이 사병으로 군대를 마쳤습니다. 이등병에서 병장으로 승진을 거듭하더니 오늘 드디어 제대했습니다. 외국에 유학하는 아이들은 대개 면제를 받거나 공익요원으로 빠지고 싶어합니다. 그게 안 되면, 장교, 카투사, 통역병 등으로 복무하고 싶어합니다. 어떻게든지 군대생활을 쉽게 하려고 합니다. 외국유학 중인 학생들이 군대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길을 찾는다는 몇 가지 사례를 알고 있습니다. 나의 아들은 스스로 군대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를 바랐습니다. 해병대를 가면 어떨까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묵묵히 제 발로 걸어서 신병훈련소에 입대했습니다. 자대에 배치되고 얼마지나지 않았을 때, 부모의 직업을 어떻게 알았는지 부대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장병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만한 강의를 .. 더보기
신자유주의 시장경제(14)_화장실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만족도를 조사하라고? 내 수업에 들어온 MBA과정 학생들이나 외부기업체에서 내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가끔 합니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더러운 화장실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열린 질문이기 때문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많은 해결책이 가능하겠지요. 학생들은 대개 이렇게 대답합니다. ① 청소원을 더 뽑아 배치한다, ② 청소관리를 아웃소싱한다. ③ 청소감독을 철저히 하여 잘못하는 경우에는 질책한다, ④ 청소원에게 청소를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다. ⑤ 시간대별 청소 체크리스트를 비치한다, ⑥ 청소담당자의 얼굴사진과 이름을 코팅해서 화장실에 비치한다, ⑦ 성과가 좋은 청소원에게는 승진을 시킨다. ⑧ 이용자의 만족도를 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 더보기
신자유주의 시장경제(13)_피도 눈물도 없이 경영하라 주주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돈을 버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억압과 착취의 그늘에서 고통 받고 있는지에 대해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 1912~2006)은 눈을 감았습니다. 기득권층이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착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습니다. 경영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의 창업자인 브루스 헨더슨(Bruce Henderson, 1915~1992)도 프리드먼의 생각과 같았습니다. 헨더스는 영리를 추구하는 방법으로서 가장 좋은 것이 경쟁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어떤 업계에서든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그 자신의 시장점유율을 계속해서 늘려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 더보기
신자유주의 시장경제(12)_피도 눈물도 없이 이익을 추구하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 1912~2006)은 1962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자유경제에서 기업이 지는 사회적 책임은 오로지 하나뿐인데, 이는 게임의 규칙을 준수하는 한에서 기업이익 극대화를 위하여 자원을 활용하고 이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는 것, 즉 속임수와 기망행위 없이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경쟁에 전념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동조합 지도자들의 ‘사회적 책임’은 조합원의 이익에 봉사하는 것이다. 나머지 사람들의 책임은 법의 틀을 확립하는 것인 것, 이러한 법은 다시 한번 애덤 스미스를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은 법이 되어야 한다.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목표를 고양하는 데에 이.. 더보기
태터캠프에 다녀와서 블로그를 제대로 하려고 맘 먹은 사람이라면 태터캠프(TatterCamp)가 무슨 말인지 알 것입니다. 오늘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 22층 구글코리아의 강당 집현전에서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를 쓰고 있는 블로거를 상대로 캠프가 열렸습니다. 거리도 멀지 않았고,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미리 참가신청을 해두었습니다. 부산과 광주에서도 올라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 블로그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작년 10월 처음 제대로 된 블로그를 만들려고 시도할 때만 해도 참 갑갑했습니다. 어디다 물어볼 데도 없고, 다른 블로거에 메일로 물어보면 답변은 그냥 그렇게 하면 된다고 하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하면 내가 기대했던 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고 망가뜨리길 여러 차례.. 더보기
“성과관리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성과는 관리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좋은 문헌들이 몇 권 있습니다.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을 다르게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문헌들이죠. 그 중에서 오늘은 『성과관리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라』(Catalytic Coaching, 개롤드 마클 지음, 갈렙앤컴퍼니 옮김, 교보문고 2007)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예전에 나와 함께 일했던 이용석 상무(현재는 삼천리 그룹의 기획담당)가 번역 출판했습니다. 지식사회가 되면서, 성과에 대한 객관적 측정과 평가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계량화할 수 있는 성과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성과일수록 오히려 계량화가 곤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통적인 성과측정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 더보기
CEO와 성직자, 그리고 인재 오래 전에 포스코에서 특강했던 내용을 포스코의 담당직원이 녹화해서 보내준 자료입니다. 오래된 자료를 정리하다가 발견했습니다.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여기 아래 첨부한 pdf 자료와 함께 들으시면 강의내용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강의 동영상을 편집하는 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나의 PC조작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작업이었는데, 아무튼 해냈습니다. 시행착오도 해보고 망가뜨리기도 하고 하느라 어제 하루 종일 편집하고도 새벽녘에야 끝을 냈습니다. 파일을 10분 단위로 자르고 파일용량을 10MB수준으로 줄이는 작업을 지루하게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화질도 대폭 떨어졌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엉성한 점이 많습니다. 편집기술보다는 강의내용을 중심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가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