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영이란 무엇인가(19)_재능(달란트)과 인재 인재를 설명하면서, 성경의 달란트 비유(마태복음 25장 14~30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달란트는 고대 중동지방의 화폐단위였지만, 그것이 재능이라는 뜻으로 변했다가 오늘날에는 자신의 재능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이 달란트 비유에 대해 타고난 재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개신교 노동윤리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재(人材)라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태복음 25장에 나온 예수의 비유를 차분히 읽어보겠습니다. "하늘 나라는 또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다. 그는 각자의.. 더보기 맥나마라의 사망_그가 남긴 것 월남전쟁을 기획했던 로버트 맥나마라(Robert Strange McNamara, 1916~2009)가 93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맥나마라는 나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서 인연이 있었다는 점을 이전에 포스팅했습니다. 그는 20세기 가장 논란이 일었던 시기를 최전선에서 살았던 사나이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하버드대 조교수를 거쳐 포드가문이 아닌 사람으로는 최초로 포드자동차의 사장에 올랐습니다. 곧바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국방장관에 취임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비대할 대로 비대해진 국방부의 예산과 전략을 합리화(rationalization)했습니다. 이때 사용한 것이 비용대비 편익(cost and benefit)의 개념입니다. 국방개혁에 상당부분 효과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케네디 정부가 베트.. 더보기 사이비 인문학과 인문학 장사꾼들 인문학은 문학, 철학, 역사학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부쩍 “CEO를 위한 인문학” 강좌가 많아졌습니다. 실무에 재직할 때도 이런 부류의 강좌를 들었지만, 워낙 시간여유가 없어서 옳고 그름을 따질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책을 쓰면서 우리나라 기업가 또는 경영자들의 인문적 소양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CEO를 위한 인문학 강좌 몇 개를 골라 일부러 다시 들었습니다. 어떤 강좌였는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강사들은 대개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이거나 전공은 아니어도 인문학 근처에서 얼씬거린 사람도 있었고 꽤 이름이 알려진 철학자도 있었으니까, 외견상 인문학을 강의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자격을 갖추었다.. 더보기 천리포에서 만난 영어 선생님 지난 번에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썼습니다. 그 때 그곳에 함께 했던 일행 중에 고등학교 현직 영어교사인 오문수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오랫동안 나를 만나고 싶어했답니다. 왜냐하면, 내가 오래 전에 쓴 책 을 읽고 저자를 만나서 여러 가지를 묻고 싶었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희망제작소에서 마련한 1박2일 천리포수목원 행사에서 만난 것입니다. 주최측의 요구로 를 발표했습니다. 그 발표를 들으면서 오문수 선생님은, 내가 바로 그 책을 쓴 저자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같은 방에서 오랫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말하자면,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나를 취재한 것입니다. 내 책을 글쎄, 세 번이나 읽고, 밑줄 긋고, 메모하고, 그랬다는군요. 그러면서 어느 학..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12)_여왕의 산책길(Queen's Walk) 오늘은 날씨가 흐리군요. 천둥번개도 치고 비바람이 칩니다. 이럴 땐 모차르트 음악이 제격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여행지가 떠오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영국여행 이야기나 계속해 보겠습니다. 2008년 7월 31일 런던에 도착해서 보름 이상을 보냈으니, 어느 정도 시차도 적응되었습니다. 딸은 휴가를 끝내고 사무실에 복귀했습니다. 오랜만에 아내와 둘이 아파트에 남았습니다. 나는 책을 보고 자료도 정리할 겸 오늘은 그냥 쉬자고 했습니다. 아내는 그럴 수 없답니다. 아까운 휴가시간 중 하루를 집에서 쉰다는 것은 아내에게는 정말 아쉬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런던 시내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 계획도 없이… 여왕이 거닐었다는 산책로에 가면 혹시나 여왕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진짜 여왕..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18)_역량은 행동을 일으킨다 앞에서 역량을 단순하게 과 이라는 용어로 축약해서 표현했습니다. 실은 모든 인간은 외부의 정보를 마음의 필터를 통해서 받아들이는데, 이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필터링(filtering)하느냐에 의해 사고력과 실행력의 특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외부의 정보는 사고력과 실행력이라는 마음의 프로그램(mind program)에 의해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의 행동패턴을 만들어냅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외부의 정보가 사고력(mind program)이라는 지각필터(perception filter)를 거쳐서 행동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행동의 엔진(behavioral engine)을 자극합니다. 엔진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100마력쯤 되고, 어떤 사람은 10마력 정도 됩니다. 10마력의 엔진을 가지고..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17)_역량의 개념과 성과 앞에서 역량은 내면의 정신세계를 표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직무와 관련되어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어떤 직무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한 역량이란, 직무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리직무와 영업직무를 비교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경영진과 실무진의 차이를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경리직무에는 꼼꼼하게 챙겨보는 철저하게 확인하려는 태도가 중요할 것이고, 영업직무에서는 타인을 설득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겠지요. 경영진은 멀리 볼 수 있어야 하고, 실무진은 지금 당장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을 잘 챙겨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직무에서건 공통으로 필요한 역량요소들이 있습니다. 여러 역량요소들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하나는 사고력을 나타내는 역량군이고, 다른.. 더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16)_역량(competency) 는 이미 앞에서 했습니다. 이어서 논의를 계속하겠습니다. 우선 역량이 조직운영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그림을 보면 "역량론"이 "성과론"을 지원해주는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전론", "전략론", "조직론"은 "성과론"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지만, "역량론"과 "인사론"은 "성과론"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떠도는 역량개념은 인간의 역량을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리한다는 것은 곧 그것을 어떤 틀에 넣어서 규격화하여, 규격에 어긋나는 것을 제거하거나 규격에 맞도록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직장생활하면서 흔히 듣는 말 중에, "상사가 부하관리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하의 행동 하나하나를 상사가 일일이 직접 통..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