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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름으로 "다시 쓰는 경영학" 당초에는 "경영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쓰기 시작했다가, 중도에 제목을 "치유의 경영학"이라는 관점으로 조금 바뀌었다. 다 쓴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더니 분량이 너무 많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전반부만으로 책을 내기로 했다. 전반부를 잘 다듬어서 치유의 경영학이라는 주제로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출판사는 제목을 "다시 쓰는 경영학"으로 바꿨다. 더보기
<다시 쓰는 경영학> 보도자료 보도자료를 출판사에서 보내왔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서점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더보기
서강대MBA 2013년 봄학기 <리더십개발론> Syllabus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2013 봄 학기 Syllabus를 SAINT에 올렸습니다. 졸업생 중에서 혹시 시간이 없어 수강 못한 학생들은 행정실의 허가를 받아 청강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강원도 화악산(1,468m)을 배경으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는 이념체계입니다. 자본주의는 자본의 가치를 강조하기 때문에 인권의 개념이 결여되어 있는 반면, 민주주의는 개개인의 인권을 존중하지만 자본의 가치를 중시하지 않습니다. 서로 양립하기 어렵죠. 그러나 오늘날 어느 하나의 이념만으로는 사회가 유지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주어진 현실이 그렇습니다. 자본주의 이념을 지나치게 중시하면 국가의 경쟁력이 오를 것 같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오히려 미국이나 중남미처럼 국가경쟁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사실 미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실제로는 파산한 국가입니다. 하지만, 파산을 면할 수 있었던 것은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장점을 이용해서 돈을 무한정으로 찍어냄으로써 겨우 살아난 것이죠. .. 더보기
다시 치료란 무엇인가(1)_칼 야스퍼스의 경우 질병에 대한 치료행위는 의사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환자는 자신의 고통을 치료해줄 의사 앞에서 무기력합니다. 의사의 일방적 처방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의사와 환자는 결코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하지 않습니다. 의사는 질병에 대한 전문가지만, 환자는 그렇지 못합니다. 정보와 지식의 차이는 힘의 격차로 작용합니다. 정책입안자와 수혜자의 관계에서도, 조직에서 리더와 부하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칼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1969)의 실존적 사유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병약함, 동생의 죽음, 유대인 부인에 대한 나치의 핍박 등을 경험하면서 야스퍼스의 관심은 법학에서 의학으로, 의학에서 철학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는 의사로서의 그의 경력과 그 경력에.. 더보기
김수영_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김수영(1921-1968) 나는 왜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 내가 좋아하는 시인 김수영 전집을 꺼내 시를 읽었습니다. 시(詩)라도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1965년 쓴 시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큰 일에는 분개하지 못하다가, 작은 일에는 옹졸하게 반응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니 이게 우리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저 왕궁의 음탕에는 침묵하면서 막말 몇마디에 그렇게 크게 반응하는 옹졸함을 발견하고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데는 그래서 시인의 감성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보기
누가 김용민을 비난할 수 있는가_다시 텍스트와 컨텍스트에 대하여 김용민 후보의 막말로 여러 언론들이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이는 사태의 진실과 정의, 즉 그 사건을 발생시킨 컨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다른 정치적 노림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싸움의 발단은 김용민의 막말이 아닙니다. 싸움은 미국이 세계의 메시아로 자처하는 방식의 일방적 패권주의 정책에서 나온 것입니다. 전혀 명분이 없는 전쟁을 이라크에서 일으켰고, 포로들에게 행한 성적 가혹행위가 잘 알려지는 바람에 세계인들이 경악했습니다. 당시 부시 행정부에서는 라이스 국무장관과 럼스펠트 국방장관이 책임을 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라이스를 강간해야 한다는 김용민의 막말이 바로 이런 상황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마치 그 말 자체가 큰 범죄인양 확대 재생산하는 저의가 .. 더보기
김용민의 막말: 텍스트와 컨텍스트에 대하여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수적인 정당과 언론들은 그것을 선거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말을 했다면, 그런 말을 하게 된 사태와 상황을 이해해야만 그 말의 진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그 말 자체만 들어보면 너무 심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항상 텍스트(text)보다는 컨텍스트(context)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실과 진의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7,8년 전으로 돌아가 봅시다. 미국인들, 특히 부시 정권의 일방적 패권주의 정책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킨 것이죠. 이라크가 대량학살무기를 제조하고 있고, 이것이 인류평화를 위협한다는 것이 전쟁의 명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일으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