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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집단지도체제를 보면서...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을 몰아주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고 합의해 가는 집단지도체제의 조직운영형태가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조직론의 관점에서 봐도 그렇다. 유럽을 지정학적, 조직론적 관점에서 보면 크게 네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1. 게르만형 유럽(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델란드, 벨기에 등), 2. 라틴형 유럽(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3. 스칸디나비아형 유럽(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4. 앵글로색슨형 유럽(영국, 아일랜드 등)이 그것이다. 각각은 서로 다른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서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공통점은 사회적 합의정신.. 더보기
시간과 덕수궁에서 아니, 벌써 12월이 되었구나.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시간흐름이다. 가을은 완전히 겨울로 넘어가고 있다. 인간은 어떻게 시간을 인식하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날씨에 대한 감각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것 같다. 날씨의 변화가 없다면 시간의 흐름을 체험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여행은 변화무쌍한 날씨를 체험하기 위한 것이다. 덕수궁의 날씨는 추웠다. 불타는 덕수궁에서 웅크리고 걸었다... 더보기
법원이 썩었구나... 하늘도 찌푸리고 있다. 법원이 정말 썩었구나... 쌍차와 YTN해고자들의 대법원 판결이 놀랍다... 이것들이 이제는 상식조차 무시하는구나. 내가 평생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인데... 경영학에는 "경영권"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법규에는 경영상 어려움이 있을 때 해고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경영이 어려워지는 것은 노동자의 책임이 아니라 경영자의 책임이다. 그런데, 왜 그 책임을 경영자가 지지 않고 노동자에게 떠넘기는지 모르겠다. 이게 어느 나라 법인가... 독일에서 폭스바겐이 어려움을 겪을 때, 노사정 협상에 의해 거의 해고없이 노동시간을 줄이는 소위 "일자리나눔"(Job Sharing)을 통해 극복했던 사례에서 우리가 배워야 한다. 이제 대법관들에게 묻겠다. 너희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하는 인간들이냐? 너.. 더보기
근무시간과 생산성 뉴스페퍼민트에서 발견한 좋은 글을 링크합니다. http://newspeppermint.com/2013/11/05/working-hour/ 영국의 철학자인 버트렌드 러셀은 1932년 “게으름에 대한 찬양” 에서 사람들은 하루 네시간 일하는 게 가장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루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그 네시간 내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과학, 그림, 글쓰기에 보내야한다고 주장했죠. 러셀과 당시 철학자들은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에 필수적인 업무시간을 줄여줄 거라 믿었습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도 1930년에 2030년이 되면 인류는 주 15시간만 일하면 될 것이라 예측했지요. 그러나 8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그 어느때보다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워커홀릭 신드롬에 대해 보도하고, .. 더보기
『제자 옥한흠』: 작은 예수가 되자 다큐 『제자 옥한흠』을 보았다. 옥한흠 목사는 목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기독교인이 이 시대의 부패와 부조리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나는 옥 목사가 즐겨 사용하는 “평신도”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신도 간의 계급구조를 드러내는 용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고, 그래서 목사와 신도를 계급적으로 구분하는 개념으로 오해되기 때문이다. 목사는 신도로서 그 역할과 책임이 다를 뿐이다. 그렇지만, 옥한흠 목사의 삶 자체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목사라면 적어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나는 옥한흠 목사의 설교를 몇 차례 직접 들은 적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고 감동적인 설교는 아니었다. 기독교의 보수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었지만, 기독교인들이 살아가야 하는 삶의.. 더보기
벙커1 특강: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 3부 2014-08-29(금) 벙커1 특강 후의 질의응답내용입니다. 질문의 내용은 대강 다음의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1. 부정직한 사람들이 국가운영의 선출직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에 대하여 2. 품의제도에 대하여 3. 공무원 특히 교육공무원의 정치참여에 대하여 4. 자본주의 vs. 민주주의에 대하여 5. 교육제도와 평가에 대하여 p.s. 중간에는 귀여운 1인미디어 “안경유희”의 후원메시지도 나옵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귀요미 “안경유희”를 후원하여 젊은이의 올바른 미디어활동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헤르만 헤세_삶이란.... Das Leben jedes Menschen ist ein Weg zu sich selber hin. - Herman Hesse 각자의 삶이란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이다. - 헤르만 헤세 더보기
영재교육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다브로프스키(Dabrowski) 아주 우연히 2009년 가을학기부터 한양대학교 Honors Program의 연구/특임교수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Honors Program은 과학기술분야에 영재성이 있는 대학생들을 선발해서 가르치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이었다. 영재교육에 관한 기존의 문헌들을 훑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영재성(giftedness)의 개념과 영재교육,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계의 행태에 대해 경험할 수 있었다. 주로 미국계 교육학자들의 영재성 개념과 교육철학이 우리나라의 교육계와 교육학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예를 들어, 영재교육에서는 렌줄리(Joseph Renzulli, 1936~) 교수의 세 고리 모형(three-ring model of giftedness)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재성이란 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