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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하이텍 혁신 전략 2014-12-23 독일 연방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작성한 하이텍 혁신전략(Hightech-Strategie)을 살펴보았다. 이 보고서는 2006년, 2010년, 2014년 매4년마다 발표되는 문서다. 독일어버전이긴 하지만, 여기에 첨부하니 필요한 분들은 참조하기 바란다. 이 문서를 검토한 이유는 내년 초 ICT융합네트워크 워킹그룹에서 우리나라 ICT기업들에게 전략적 지향점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이 문서를 살펴보면, 독일이 제4차 산업혁명(Industry 4.0)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아울러 기술혁신의 목적이 단순한 생산성 향상에서 점차 복지(Wohlstand)와 삶의 질(Lebensqualität)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 더보기
『교황과 나』 2014-12-22 지난 주말 형님 댁에 잠시 들렀다가 『교황과 나』라는 책이 있어서 빌려다 읽었다. 김근수 선생님의 글인데, 카톨릭 교회가 지나온 대강의 역사와 교황의 역할,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위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준 대목은 카톨릭 교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울러 한국 카톨릭의 개혁과제 등을 간명하고도 쉬운 필체로 정리해 놓았다. 이것은 개신교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과제다. 교회는 더 가난해져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에 감명 받았다. 교회가 가진 자의 편에 서 있기 때문에 부자들의 배를 불리는 정책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예수와 바울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 더 낮아져야 하며, 더 가난해져야 한다. 그래야 예수의 복음이 힘을 갖는다. 카톨릭, 개신교, 정교회 등.. 더보기
『경영은 사람이다』를 읽고 2014-12-21 1. 들어가며 나는 언제부턴가 경영학 문헌들은 말라빠진 개념들로 가득 차서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인간성 회복이 중요한 시대에 사람들을 쥐어짜는 얘기가 대부분이어서 더욱 그랬을 것이다. 경영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에 관한 글은 객관적 사실만 나열하는 것보다 주관적 체험을 담아 독자들에게 영혼의 울림을 주어야 한다. 주관적 체험이 빠진 글에는 건조한 명령과 지시, 소용없는 교훈들만 남기 때문이다. 최근 이병남 박사가 쓴 『경영은 사람이다』(김영사 2014)를 만났다. 감동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그는 인사관리, 노사관계를 전공하고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95년부터 LG그룹에서 인사, 교육부문의 책임자로 일했고, 지금은 LG인.. 더보기
이게 우리 교육계의 현주소다 [학교의 슈퍼 甲, 그 이름 ‘교장’] 박연미 선생님의 다음 글을 꼭 한번 읽어보시라...http://www.usjournal.kr/News/67124 학교의 수퍼갑 교장실 이게 우리 교육계의 현실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현직 교사가 이런 칼럼을 기고했겠나... 조직운영의 모든 권한/권력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었기 때문에 생기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교육계에도 있다. 조현아 현상, 박근혜 현상과 같은 맥락이다. 왕조시대 또는 군국주의 시대에 걸맞은 권한배분시스템으로 온 국민이 고통당하고 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서구 유럽, 특히 독일어권의 나라들이 실행하고 있는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을 법제화해야 할 것이다. 합의가 없는 결정은 무효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더보기
조현아와 박근혜의 공통점에서 배우는 교훈 2014-12-18 조현아와 박근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1.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진실로 모른다는 점2.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은폐하려고 부하들을 동원한다는 점3. 조직은 자신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진정으로 믿고 있다는 점4. 조직은 시스템이 아니라 자신의 명령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5. 조직 내에서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일으킨다는 점6. 잘못을 저지른 것에는 관심이 없고 잘못이 유출된 것에 분노한다는 점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1. 조직 내에 권한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2. 잘못이나 의혹이 불거졌을 때 관련자들을 즉각 배제시키고 수사해야 한다는 점3. 중요한 결정일수록 구성원들의 참여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4. 일류.. 더보기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실장에게 2014-12-17 김순덕의 동아일보 칼럼http://news.donga.com/3/all/20141215/68538908/1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캐럴”(2014.12.15)이라는 칼럼을 잘 읽었습니다. 잘 쓴 칼럼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아버지 박정희만큼이라도 해 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김순덕 논설실장도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음으로 양으로 노력했던 이상돈 교수, 김종인 박사 등 여러 인물 중의 한 명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조중동이 거의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노력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대선에 개입하는 등 명백한 불법적인 선거였음에도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망각한 채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더보기
『은교』 2014-12-16_『은교』 박범신의 『은교』를 읽었다. 박범신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그가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유를 알겠다. 국민시인으로 불리는 70세를 바라보는 이적요 시인, 이적요 시인의 문하생으로 공부하는 공대출신의 서지우 작가지망생, 17세의 여고생 한은교 등 세 명의 삼각관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는 늙은 시인이 여고생의 풋풋한 육체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감칠맛 나게 묘사하고 있다. 종일 읽으면서 깊은 감동을 얻었다. 나이 든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생물학적인 욕망을 자극하는 화학물질의 구성물인가? 아니면 물질을 넘어서는 영적인 존재인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이는 물질을 넘어설 수도 있고, 다른 이는 물질에 포획된 채 살아갈 것이다. 이적요 시인은 아마도.. 더보기
아들이 가져온 애비의 생일축하케익 아이들이 집을 나가고 나니 쓸쓸하기가 이를 데 없다.이제는 우리 부부가 앉아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고 말해야 하는 시간이 곧 올 것이다. 일주일 전부터 수요일에는 집에 들리겠다던 아들은 바쁘다는 말로 주말에나 오겠다고 약속을 미뤘다. 아들이 일주일만에 집에 들렀다. 애비의 생일 때문에 케익을 들고 왔다.물론 내 생일은 열흘이나 지나고 말았다. 아들이 가져온 애비의 생일축하케익 아내와 나의 생일은 음력으로 쇠니까 아들은 음력이 늘 헷갈린다고음력을 양력으로 죄다 바꾸자고 주장하면서부모생일도 양력으로 쇠기로 정했다. 내가 태어날 당시에는 세계가 음력으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양력의 정확한 생일을 알지 못한다. 굳이 따져보려고도 하지 않았다.그러니 엄밀히 따지면 음력 12월 5일을 양력 생일로 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