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식 경영의 기반은 무엇인가 미국식 경영의 기반이 무엇이었는지는 그들이 지난 세기 100년간 발전시킨 경영학과 경영실무를 보면 명확히 드러납니다. 미국식 경영학의 전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은 자원(resources)이다. 인간을 자원으로 본다는 점에서 미국식 경영학은 자원경영학(resource management)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적자원(human resource, HR)라는 단어가 조심스럽게 사용되다가 요즘은 누구나 이 용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모든 자원은 합리화(rationalization)되어야 한다. 당연히 인적자원(human resource)도 합리화의 대상입니다. 인적자원을 합리화시키는 다양한 방법과 기술들이 개발되었습니다. 경영학의 인사조직이론뿐만.. 더보기 미국사회의 시스템화된 탐욕이 드러나다 미국인들이 탐욕적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깊이와 넓이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현재의 금융위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많은 분석과 처방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기술적인 문제에 치우친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서 보는 인터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첫째, 폰지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파생상품을 팔아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위험량을 정확히 계산할 수 없을 만큼의 독성이 큰 상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핑크빛 포장지로 싸서 전세계에 팔았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의 위험 제로라는 트리플 에이(Triple-A) 딱지까지 붙여서 말입니다. 처음부터 사기를 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월 스트리트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에 부정적발.. 더보기 기독교 신앙의 이데올로기화에 대하여 기독교 신앙에 대한 해석의 문제는 초대교회에서부터 지금까지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논쟁과 시비가 있어왔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내가 또 다시 어떤 말을 한다는 것은 아주 주제 넘는 일입니다.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나 자신의 개인적 성찰에서 오는 개인적 신앙을 가지고 있을 뿐,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다시 쓰는 것은 내가 앞서 쓴 글(도올 김용옥 선생의 성서해석에 대하여)에 대한 질문이 있어서 입니다. 그래서 나의 생각에 다른 사람들이 공감하면 그뿐이고, 공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는 항상 유한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삶의 방식을.. 더보기 도올 김용옥 선생의 성서해석에 대하여 도마복음에 관한 칼럼을 써왔던 도올 김용옥 선생이 연재를 마치고 지난 일요일에 중앙SUNDAY와 대담을 했습니다. 연재와 대담은 매우 재미있었고, 유익했습니다. 나는 성서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도마복음에 관한 그의 글에 대해서 뭐라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에 관한 그의 관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도올 선생은 그동안 기독교에 관한 많은 글과 강연을 통해 전통적인 기독교인이나 학자들에게는 많은 논쟁거리를 제공해 왔습니다. 나는 이 논쟁에 가담하고 싶지도 않고 아직 그럴만한 능력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데는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이 믿음(신앙)이라는 것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도올 선생에게도 그런 것을 발.. 더보기 영국여행 이야기(8)_리버풀(Liverpool)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에서 며칠을 지내고 우리는 다시 고속도로 M6를 타고 리버풀(Liverpool)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좁은 시골길을 지나야 합니다. 윈더미어 호수가에 도착하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페리를 타기로 했습니다. 페리를 타고 윈더미어(Windermere) 호수를 건너는 것도 천연의 모습입니다. 물론 차들이 페리에 실리지만 이런 곳에서 살면 백 살도 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고속도로 M6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육교 위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랑카스터(Lancaster)를 지나 리버풀로 가는 중입니다. 우리는 윈더미어를 떠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곳에서 초막집을 짓고 살았으면 했습니다. 호수의 페리 선착장도 .. 더보기 듣는 문화에서 비전이 생긴다_애경그룹 오늘날 유대인 문제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적의와 폭압적 공격은 아직까지도 중동을 화약고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흩어진 유대인들이 하나의 국가를 건설하려던 시온주의(Zionism)는 민족해방운동으로 전개되다가 때로는 전쟁도 불사합니다. 그들의 행태를 세계인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은 전세계 인구의 0.2%밖에 안 되는 적은 수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다른 어떤 민족보다도 세계 경제와 금융, 국제정치, 문화예술, 과학기술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되었을까? 이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와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유대인들이 남긴 탁월한 업적은 “보는 문화”가 아닌 “듣는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이 더 많은 상상력을.. 더보기 노동이란 무엇인가_피 땀 눈물 노동의 역사에 대해 읽은 책 중에 가장 탁월한 것을 소개합니다. 『피 땀 눈물』(바다출판사 2005)입니다. 리처드 던킨(Richard Donkin)이라는 의 노동관련 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분이 썼습니다. 그는 낚시, 항해, 여행에 관해서도 많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의 홈페이지(http://www.richarddonkin.com/)에서도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피 땀 눈물』은 몇 해 전에 미국 출장 길에 비행기 칸에서 읽기 시작해서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 읽었습니다. 그 때의 감동 때문이었는지 그 후 노동에 관한 일이 생기면 다시 읽어보곤 했었습니다. 최근에 내가 쓰고 있는 책과 관련하여 참고하기 위해 다시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노동의 역사를 자세히.. 더보기 경영의 맥도날드화가 통제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인간이 사물을 통제하려면, 그것을 인간 앞에 세워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본질과 특성과 기능을 철저히 분석해서 그 유용성에 따라 배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과학적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문제는 경영의 합리화가 사물의 배치를 통제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조직구성원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경영자는 자신의 부하들을 통제하고 싶어합니다. 통제할 수 없을 때 불안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통제 밖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마치 투명인간이 되어 직원들이 하는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이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심지어 직원들 지각하는 숫자도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 숫자가 많아지면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판단하고 군기 잡는 조치를 취합니다. 내.. 더보기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