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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이야기(2)_Background Screening 영국으로 날아온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움직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졸리기도 하고... 아파트 발코니에 앉아 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정박한 요트를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가 졸리면 자고... 그럴려고 휴가온 것 아닌가? 시차를 극복하는 지름길은 자꾸 움직이는 거라고 하면서 딸이 나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우리는 작년에 가보지 못했던 그리니치 왕립천문대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천문대라고 해봐야 지금은 박물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지구의 경도와 시간의 기준점을 제공하는 곳이니 런던에 온 김에 한번쯤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카나리 워프에서 다소 멀기는 하지만 걸어갈 수도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걷기로 했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산을 썼다 접었다를 반복하면서.. 더보기
진정한 리더의 조건_대우조선해양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것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 생각나는 하나가 대우조선해양의 리더십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강의겸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실무에서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차례 했는지는 세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용인에 있는 퓨처리더십센터(Future Leadership Center)의 아름다운 전경 속에서 회사의 리더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은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리더십은 영원한 이슈입니다. 리더십에 관해서 세계적으로 수십만 권의 책이 있고, 한 해에도 수만 권의 단행본과 연구논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런 사정은 우리나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렇게 많은 문헌들이 나오느냐 하면, 시대나 장소에 따.. 더보기
한국은행, 참 잘했어요! 나는 한국은행에서 20년을 일했습니다. 한은을 떠나기 전 3년 간은 이코노미스트가 아닌 경영학자로서 조직개혁작업을 했었습니다. 지금도 한은의 역할과 그 중요성이 추호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정치가들은 당장의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본가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본비용을 낮추려고 하기 때문에, 그리고 정부관료들은 통화정책으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려고 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을 손아귀에 넣고 싶어 안달을 합니다. 나는 한은에서 일하는 동안 수없이 그런 시도를 봐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사실상 외부의 그런 시도에 저항할 아무런 방어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은행법에서 정한 이외의 어떠한 권한과 권력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 더보기
리더십의 완성_CJ Internet “리더십의 완성”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에 걸친 워크숍은 나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CJ인터넷의 중간관리자들을 위한 리더십 계발과정이었는데, 그들은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이끄는 인재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전세계 게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내 생애에서 인터넷으로 게임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집안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고 생각해 왔으니까요. 할 일도 없고, 비전도 없는 사람들이나 온라인 게임에 몰입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워크숍 진행 초청을 받고서야 온라인 게임 시장의 규모를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시장에서의 게임.. 더보기
부부간의 지혜로운 화해 어느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싸움을 한 다음, 할머니가 말을 안 했습니다.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으시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기만 합니다. 할아버지는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한마디도 안 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할머니의 말문을 열어야겠는데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떻게 해야 말을 하게 할까?" 할아버지는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 했습니다. 빨리 할머니의 침묵을 깨고 예전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다 마른 빨래를 걷어서 방안으로 가져와 빨래를 개켜서 옷장 안에 차곡차곡 넣었습니.. 더보기
영혼을 울리게 하는 글 하늘에게 소중한 건 별입니다 땅에게 소중한 건 꽃입니다 나에게 소중한 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입니다 내가 힘들어 지칠 때 빗방울 같은 눈물을 흘릴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난 그대를 만날 때 보다 그대를 생각 할 때가 더 행복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 혼자 넓은 바다에 홀로 남은 기분이 들 때 나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나룻배가 되어 주세여! 언제부터인가 내 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인 것 같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의 하늘 위에 별이 뜬데요 오늘 밤에 하늘을 좀 봐줄래요! 하늘 위에 떠 있는 나의 별들!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그대가 존.. 더보기
부자가 되는 특정한 길이 있는가? 다음의 글은 Wallace D. Wattles가 쓴 『Financial Success』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와틀즈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말 그런 특정한 법칙이 있을까요? 부자가 되는 것은 환경의 문제가 아니다. 환경이 문제라면 일정한 지역에 사는 사람은 모두 부유해야 할 것이다. 어느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고, 다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해야 할 것이다. 한 국가에 사는 국민들은 모두 부를 누리고 그 옆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가난에 찌들어야 할 것이다. 같은 환경 속에서도 빈부가 있고, 그 두 부류가 같은 직종을 가진 경우도 종종 있다. 같은 지역에, 같은 일에 종사하는 두 사람이 있다고 할 때, 한 사람은 부자이고 다른 한.. 더보기
마음과 경영_한국리더십센터 지난달에 한국리더십센터의 7H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위한 강의겸 워크샵을 했습니다. 세븐해빗 퍼실리테이터(Seven Habit Facilitator)는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 분들을 위한 연수코스에서 "마음과 경영"이라는 제목의 특강겸 워크샵을 했는데,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수강생들끼리 서로 토론하게 하고, 그리고는 가장 잘 된 것을 발표시키고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하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똑 같은 학습방법으로 그들에게 학습시키는 일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들은 이 일에 전문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강사가 소개되자 환호성을 올리면서 박수소리가 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