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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_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는 독일인들의 노력을 보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는 독일인들의 노력을 보면...] 전율을 느낀다. 독일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보고서들을 보면 볼수록 무섭다. 18세기 후반에 일어난 제1차 산업혁명의 덕분으로 19세기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세기였다. 이런 흐름을 가장 뒤늦게 받아들인 나라가 독일과 일본이었다. 그렇지만 가장 튼튼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세계를 향해 전쟁을 치를 수 있을 정도의 국력을 길렀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제2차로 전기혁명을 주도한 미국은 20세기 전반을 지배했고, 그 여세를 몰아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는 다시 제3차 전자혁명을 일으켜 컴퓨터의 세계를 열었다. 20세기 전체 지구덩어리를 미국이 지배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 변화를 가장 재빨리 따라 간 나라가.. 더보기
2015-05-03_최근 페북에 쓴 글 모음 2015-05-03_페북에 쓴 글 모음 2015-05-01_[죽음에 이르는 조직의 질병] ① 무지(無知): 조직이 지금 어느 상황에 처해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지식이 터무니없이 부족하지만 그런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공부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② 무례(無禮): 자신이 맡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더욱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을 정의로운 사람으로 위장한다. ③ 무능(無能): 사태의 본질과 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지엽말단적인 내용에 목숨을 건다. 피아를 구분하지 못하고 목전의 이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아주 목소리가 커서 조직 내에서 누구도 감.. 더보기
2015-04-25_인간존중과 집단지성 인간존중과 집단지성 지난주에는 부천 세종병원과 안양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학생들에게 인간존중과 집단지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나의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는 상당기간 이런 주제로 강연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인간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다. 자식들이 떼죽음을 당했는데, 그 원인을 낱낱이 밝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주장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 철저히 거부되고 있다. 생각할수록 참담해진다. 출산율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지자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유인책을 쓴다. 인간을 아직도 당근과 채찍으로 통제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하는 거의 모든 정책들을 따져보면, 인간존중의 관점이 아니라 인간을 한낱 수단이나 자원.. 더보기
대학이란 무엇인가? 2015-04-22_대학이란 무엇인가? 중세에 세워져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대학들의 경우, 당시 제후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대학을 세웠다. 법학, 신학, 의학과 같은 학문을 중시했다. 주변의 인접 국가들과의 공정한 거래와 협정을 맺기 위해 법이 필요했고, 교회권력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학에 의지해야 했고, 나아가 자신의 영토 내에 거주하는 신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의술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다녔던 독일의 기센대학교도 1600년대 초에 당시 헤센공국의 제후였던 루드비히 5세(Landgraf Ludwig V. von Hessen-Darmstadt)가 세웠다. 처음에는 법학, 신학, 철학, 의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기관이었다. 이름은 자연스럽게 루드비히스 대학교(L.. 더보기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며 2015-04-19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세월호 참사로 졸지에 유가족이 된 분들을 거리의 투사로 내몰고 있는 무책임한 정부를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던 중....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유투브를 검색하다가 독일 뒤셀도르프 음대 유학생들이 만든 동영상을 찾았다. 여러번 들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감당할 수 없구나.... 위 링크(유투브 동영상)가 열리지 않는 분들을 위하여... 아래 동영상을 다시 넣었습니다. 더보기
세월호 사건은 그냥 적당히 넘길 사안이 아니다 세월호 사건의 1주기인 4월16일 나는 삼성전자 신임보직자 과정에서 리더십을 위한 강의를 했다. 인간과 조직에 대한 철학적 반성에 관한 강의였다. 실천적 사례를 위해 스위스를 예로 들었다. 1848년 독립된 연방국가를 구성해서 오늘날까지 조용히, 그러나 꾸준하게 167년간을 한결같은 걸음으로 인간존중과 집단지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가를 운영해 왔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한마디로 생산성과 창의성이 가장 높아, 가장 아름답고 가장 풍요롭고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되었다는 말이다. 8백만 인구의 작은 나라 스위스가 그 동안 무슨 일을 어떻게 했기에 이렇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이 내 강의의 주된 내용이었다.(용인에 있는 신세계 인재개발원에서) 세월호 사건의 진상은 낱낱이 밝.. 더보기
리더십 워크샵 진행의 기본원칙과 방향 리더십 워크샵 진행의 기본원칙과 방향 저의 강의와 워크샵에 대해 몇몇 분들이 문의를 해와서 제목의 동영상을 올립니다.회사와 참여자 그룹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원칙과 방향은 동일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리더십에 관한 세미나, 강연, 워크샵 등을 참석해보면, 한결같이 상사와 부하 사이의 계급적 질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마치 피라미드의 수직구조 속에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스마트하게 지배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것은 리더십이 아니라 억압, 조작, 왜곡일 뿐입니다. 리더십은 피라미드와 같은 계급적 질서를 타파하고 우열이 없는 수평구조에서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관계 속에서 상호작용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수직적 상하관계에서는 합리적.. 더보기
Inside Job "Inside Job"찰스 퍼거슨 감독이 만든 작품입니다. 이 유명한 다큐를 꼭 한번은 보시기 바랍니다.미국식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증명한 다큐입니다.지인이 보내준 동영상이라서 별 문제가 없을 줄 알고 올렸더니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사진만 올렸습니다. 아무쪼록 다운로드 받으셔서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식 자본주의의 특징은 더러운 로비와 경쟁의 메커니즘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WASP-M(백인 앵글로색슨계 개신교도인 남성)에 의해서 형성된 지배와 통제의 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미국의 역사는 인류보편사적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그들은 매우 이례적인 특수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민지 상태에서 독립할 때 주.. 더보기